한화에어로, 미 자주포 시제품 사업자 선정..주가 급등

증권 |최성 기자 | 입력 2026. 08. 19. 09:20

|스마트투데이=최성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차세대 차륜형 자주포 사업 시제품 공급업체로 단독 선정됐다는 소식에 강세다.

19일 오전 9시11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5.58% 상승한 121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9% 급등 출발했으나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미국 육군은 18일(현지시간) 새로운 자주포 현대화 프로그램에 사용할 K9 자주포 시제품 공급 계약을 한화 디펜스 USA와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 육군은 "이번 계약은 6대의 MTC(기동형 전술포) 시제기 도입을 가속화하고, 추가로 12대를 도입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억3300만 달러(한화 약 3100억원) 수준이다.

입찰에는 독일 라인메탈과 영국 BAE시스템즈, 이스라엘 엘빗시스템즈,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등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참여했다. 당초 미국 육군이 복수의 업체를 선정해 경쟁평가를 벌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실상 단독 사업자로 선정됐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최대 18문의 단기 매출보다 미국 포병 산업기반에 진입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향후 MRO·예비부품·훈련뿐 아니라 장약·추진제 등 반복적인 후속 매출로 사업영역 확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사업 수주는 K9 계열의 레퍼런스를 한 단계 높여 기존 K9 운용국과 글로벌 견인포 교체시장, 캐나다·중동·인도태평양 동맹국으로의 추가 확산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육군의 MTC사업은 노후화된 M777 155mm 견인포를 차륜형 자주포로 대체하기 위한 사업으로 최대 498문의 차륜형 자주포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K9MH의 계약사례가 없어 본계약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우나 폴란드 2차계약을 참고할 경우 약 10조원, 탄약보급차 패키지 구성과 후속 군수지원, 미국 현지생산에 따른 비용증가 등을 감안하면 최대 20조~30조원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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