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윤영, "3년간 18조 투입... AX 플랫폼 컴퍼니 전환"

산업 |최아랑 기자 | 입력 2026. 07. 06. 10:57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KT가 국가기간통신사업자 역량에 인공지능(AI) 혁신을 더한 'AX 플랫폼 컴퍼니'로 탈바꿈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날 KT에 따르면 박윤영 KT 대표는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약100일 만에 내놓은 중장기 성장 전략이다.

박윤영 KT 대표이사. KT 제공
박윤영 KT 대표이사. KT 제공

이번 전략은 실적 둔화를 겪은 KT가 새 성장동력을 찾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KT는 앞서 지난 5월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연결기준 매출 6조7784억원, 영업이익 48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9.9%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이번 전략의 첫 축으로 '통신 본질 강화'를 제시했다. 정보보안·정보기술(IT)와 네트워크 분야에 3년간 12조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

이 중 정보보안·IT에는 4조원을 배정해 '제로 트러스트' 체계를 구축하고 정보보안 인력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제로 트러스트는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접근을 검증하는 보안 모델이다. 한 번 인증된 사용자나 기기라도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에서 제로 트러스트라 한다.

네트워크에는 8조원을 투입해 6세대(6G)와 위성,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두 번째 축은 AI 전환(AX) 인프라와 서비스 확대다. AI 데이터센터(AIDC)에는 5조원을 투자해 1기가와트(GW) 규모를 추가 구축하기로 했다.

해저케이블에는 1조원을 투입해 공급 규모를 90테라비트(Tbps) 이상 늘리기로 했다.

박윤영 대표는 "AX 시대에도 대한민국의 연결을 책임지는 KT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통신업 본질을 견고히 하고 성장을 이뤄 대한민국이 AX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신성장 사업으로는 '토큰 팩토리'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제시했다. AI 중심 연결 시대에는 토큰이 새로운 경제 단위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라고 했다. KT는 통신망 운영 과정에서 쌓은 과금·정산 역량을 토큰 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금융 플랫폼 시장에도 진입한다. KT그룹은 케이뱅크의 1600만 고객 기반, BC카드의 350만 가맹점과 결제·정산 역량, KT의 초저지연·고신뢰 네트워크와 보안 인프라를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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