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ESG, 같은 목표 다른 전략

AI·환경·상생 담은 지속가능성 보고서 잇따라 공개 공통 키워드는 AI…ESG 전략엔 각사 색깔 담겨

산업 |최아랑 기자 | 입력 2026. 06. 26. 15:36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잇달아 공개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는 '2025 통합보고서'를, 카카오는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각각 발간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전환과 기술 신뢰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성 전략을 구성했고, 카카오는 이용자 보호와 정보보안, 기후변화 대응 등을 주요 이슈로 제시했다.

보고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키워드는 AI였다.

네이버는 AI를 다양한 생태계 구성원의 성장 기반으로 제시했다. AI 기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테크 임팩트'에 지난해 229억원을 투자했고, 소상공인과 창작자 지원을 위한 '네이버 임팩트'에는 142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통합보고서에는 온서비스(On-Service) AI 전략과 AI 브리핑, AI 쇼핑, AI 에이전트 등 AI 서비스 확대 계획도 담겼다.

카카오는 생성형 AI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오픈소스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공개했다. 또 4대 과학기술원과 함께 500억원 규모의 '카카오 AI 돛'을 설립해 지역 AI 인재와 기업 육성에 나섰다.

환경(E)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전략을 제시했다.

네이버는 '2040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 전략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과 AI 데이터센터용 재생에너지 확보 성과를 공개했다. 별도 기후정보공개보고서를 통해 기후 관련 의사결정 체계와 시나리오 분석, 디지털트윈 기반 극한호우 위험 평가, 데이터센터 '각 춘천'의 생물다양성 분석도 소개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안산의 에너지 효율 개선으로 연간 4753tCO₂eq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처음 도입했고, 재생에너지 조달량은 전년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용인 AI캠퍼스를 포함한 주요 사업장은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도 획득했다.

사회(S) 분야에서도 AI 생태계 확대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네이버는 소상공인과 창작자 지원을 확대하고 2030년까지 '네이버 임팩트' 규모를 누적 1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AI 돛'을 통해 AI 인재를 육성하고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지배구조(G)에서는 카카오가 책임경영 강화에 보다 많은 비중을 뒀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이행률 93%를 기록했고 계열사 수를 줄여 그룹 거버넌스를 효율화했다. 지속가능성 홈페이지를 새로 열어 ESG 정보 공개도 확대했다.

네이버는 개인정보보호와 정보보안,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리, 인적 자본 관리 등을 중대 토픽으로 제시하고 기후정보공개보고서를 별도로 발간하는 등 공시를 강화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AI가 플랫폼 기업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ESG에서도 기술 신뢰와 데이터센터 운영, AI 생태계 확대 등이 주요 과제로 반영되는 흐름"이라며 "기업마다 강조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AI를 지속가능경영과 연결하려는 움직임은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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