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지방 반도체 클러스터 논의 마무리 단계…용인 것 이전 아니다"

2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서 밝혀 이상일 용인시장도 "삼성에 확인... 이전 없다"

산업 |황태규 기자 | 입력 2026. 06. 24. 16:08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이 24일 호남·충청권 등을 후보지로 한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건설 중인 용인 클러스터를 지방으로 옮기는 것이 아닌, 새로운 클러스터를 추가하는 개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제2 클러스터) 논의 마무리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며 "확정이 되면 기업들과 부처가 모여 한 번에 국민에게 설명해 드리는 자리를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방 클러스터 조성의 불가피성을 수도권 인프라 한계로 설명했다.

그는 "현재 추세로는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이미 예고돼 있던 설비 건설을 앞당겨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도권에 더 지으려 해도 땅도, 전력도, 용수도 없다. 그렇다고 해외로 가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건설 일정 가속화도 강조했다.

김 실장은 "SK하이닉스는 2044년에 짓기로 한 것을 2034년까지 10년 앞당겼는데, 저는 그보다 더 당겨야 한다고 본다"며 "2048년까지 계획돼 있는 삼성도 2034~2035년까지 당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 클러스터를 지방으로 옮기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실장은 "용인에 짓기로 한 것을 짓지 않은 채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라며 "용인에 다 지은 뒤에 다음 부지에 짓기 시작하면 너무 늦기 때문에 먼저 조성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들어설 용인 반도체국가산단 조감도. 용인시 제공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들어설 용인 반도체국가산단 조감도.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도 이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방 이전설에 대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팹(반도체 공장) 일부가 지방으로 이전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의사결정라인의 최고위 관계자와 직접 연락해 확인한 결과, 삼성전자는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 계획대로 팹 6기를 건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투자 결정은 기업이 하는 것"이라면서 "용인 국가산단을 지키기 위해 시장과 시민들이 함께 노력해 온 사실을 삼성전자도 잘 알고 있으며, 시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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