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형 개편 이끌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에이비엘·올릭스·씨젠 합류

시총 1조·기술이전 문턱 넘은 코스닥 글로벌 편입 바이오 10개사 코스닥 승강형 개편 이후 프리미엄 세그먼트 편입 수혜 가능성 부각

산업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6. 18. 18:29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정부가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승강형 세그먼트 개편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와중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10곳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 신규 편입됐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타이틀 획득을 넘어, 정부의 정책 프레임 속에서 기관과 패시브 자금을 대거 끌어당길 실질적인 출발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 △에이비엘바이오 △올릭스 △씨젠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 지난 12일 기준 신규 편입됐다.

기존에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 이름을 올린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동국제약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에스티팜 △HK이노엔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등 8개사다. 이번 신규 편입 3개사가 더해지면서 해당 세그먼트 소속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총 10개사가 됐다.

코스닥 글로벌은 코스닥 시장 내 우량 혁신기업을 별도로 선별해 운영하는 세그먼트다. 시장 신뢰도와 상장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군을 별도 관리하는 구조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은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기준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기준에 따르면 혁신 바이오 기업은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또는 상위 2.5% 이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과 임상 1상 이상의 복수 후보물질 보유도 필수적이다.

여기에 최근 10개 사업연도 이내 신약 허가 실적을 갖추거나, 최근 2 사업연도 이내 기술이전 실적 및 관련 매출액 합계 100억원 이상을 증명해야 한다. 다만 기술이전 매출처가 글로벌 top 20 제약사인 경우 100억원 미만도 인정한다. 매출 300억원 이상이면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은 경우도 선택 요건에 포함된다. 시장에서 이 요건을 충족한 기업들이 우량주라는 당위성을 확보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승강형 세그먼트 개편안은 이들 기업의 자금 유입 기대감을 키우는 핵심 동력이다. 금융당국은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 스탠다드, 관리군으로 나누고 세그먼트별로 다른 진입·유지 요건과 공시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엄 세그먼트에는 시가총액과 영업실적 등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대신, 대표지수 개발과 연계 ETF 도입을 확대해 기관 투자 기반을 넓힌다. 편입 기업들이 향후 지수 연계 효과에 따라 패시브 자금의 관찰 대상에 가장 먼저 들어가는 구조다.

향후 프리미엄 세그먼트가 본격 가동되고 대표지수 산출과 연계 ETF 확대가 맞물리면 이들에 기관과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가 향후 신설될 프리미엄 세그먼트로 흡수·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새 제도가 전면 도입되기 전부터 해당 바이오 기업들이 최상위 리그 진입 요건에 부합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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