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삼양식품은 김정수 회장이 IBK투자증권·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800억원을 대출받는 주식담보계약을 체결해 이 채무를 포함한 주식 20만주를 아들 전병우 삼양식품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딸 전하영씨에게 각각 17만1500주, 2만8500주씩 나눠 증여한다고 4일 공시했다.
증여일은 다음 달 6일이다.
증여 이후 김 회장의 삼양식품 보유 주식은 28만3488주(지분율 3.76%)에서 8만3488주(1.11%)로 낮아진다. 전병우 전무는 4만4750주(0.59%)에서 21만6250주(2.87%)로, 전하영씨는 4000주(0.05%)에서 3만2500주(0.43%)로 각각 늘어난다.
특히 증여 이후 전병우 전무의 지분율은 아버지 전인장 전 회장의 3.13% 다음으로 높아져 3대 주주가 된다. 삼양식품 최대주주는 지분 35.48%를 가진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김정수 회장이 32%, 전인장 전 회장이 15.9%, 전병우 전무가 24.2%씩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김 회장의 증여를 추후 전 전무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려는 포석으로 보는 분위기다.
1994년생인 전 전무는 지난 2019년에 삼양식품 해외사업본부 부장으로 입사해 1년 만인 2020년 이사로 승진한 데 이어, 2023년과 지난해 각각 상무와 전무로 승진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측은 "이번 증여는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전병우 전무가 회사의 미래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깊은 이해관계와 책임감을 갖고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1995년생인 딸 전하영씨는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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