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에 대한 각기 다른 전략 방향을 설정해 이목을 끈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브리핑 이용량이 3월 기준 출시 초기 대비 2.5배 이상 성장했고, AI 답변을 본 후 이어서 검색하는 후속 클릭도 1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분기 광고 매출 성장분 중 AI 기여도가 50%를 넘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분기 AI 브리핑 광고 테스트를 시작으로 3분기 본격 수익화, 4분기 AI 탭 수익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광고주와 사업주를 위한 AI 에이전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는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오프라인 데이터 확보에도 나선다.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단말기 'N페이(pay) 커넥트'를 통해 오프라인 거래 데이터를 네이버 플레이스와 연계해 온라인 데이터와 결합하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실행형 AI 전략을 통해 검색에서 발견·탐색을 거쳐 실제 구매와 예약까지 이어지는 끊김 없는 경험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챗GPT 포 카카오'·'카나나 인 카카오톡'·'카나나 서치'를 세 축으로 이용자를 세분화해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를 잘 알고 적극 활용하면서 비용을 지불할 이용자는 챗GPT 포 카카오로, AI에 익숙하지 않거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쓰고 싶은 이용자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으로 공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는 챗GPT 포 카카오 누적 가입자가 1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인당 월 발신 메시지 수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AI가 먼저 보내는 메시지에 대한 이용자 긍정 피드백이 약 70%에 달했고, AI 응답 품질 긍정 평가는 약 80%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에이전트 커머스 실험도 병행하고 있다.
4월부터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선물하기를 연동해 채팅방을 벗어나지 않고 탐색부터 결제까지 완결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며, 외부 상거래 파트너와의 연동도 앞으로 예정돼 있다.
카카오는 카나나 2의 후속 모델로 매개변수 1500억개 규모의 거대언어모델(LLM) 카나나 2.5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글로벌 최상위 모델 대비 파라미터 크기가 10%에도 못 미치지만 플래닝이나 펑션 콜 같은 실행 중심 영역에서 훨씬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단기적인 트래픽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용자 경험의 완결성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며 "카카오의 중장기 비전은 카카오톡의 5000만 이용자 모두가 개인화된 에이전트를 보유하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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