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 쌍둥이 고속열차 우즈벡 실크로드 달린다

현대로템 제작 차량 현지 최장 노선에 5일 투입 국산 고속철도차량 첫 해외 상업운전 개시 성과

산업 |나기천 기자 | 2026. 5. 6.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5일 상업운행을 시작한 현대로템 제작 고속철도차량 모습. 한국 'KTX-이음'과 비슷한 모습이다. 현대로템 제공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5일 상업운행을 시작한 현대로템 제작 고속철도차량 모습. 한국 'KTX-이음'과 비슷한 모습이다. 현대로템 제공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현대로템이 제작한 고속철도차량이 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국산 고속철도차량이 해외에 수출되어 상업운전을 개시한 첫 사례다.

6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 고속차량은 수도 타슈켄트와 서부 지역의 실크로드 대표 도시인 히바를 가로지르는 약 1020km 거리의 현지 최장 철도 노선에 투입됐다.

이 고속차량은 국내에서 이미 영업운행을 통해 기술력과 안정성을 입증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KTX-이음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최대 시속 250km로 달리는 이 차량은 기존 현지에서 운행되던 동력집중식 고속차량보다 높은 가감속 효율을 보이며 편성에 따라 최대 389명의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다. 현지의 혹서기·사막 환경에 대응한 방진(防塵) 설계 등이 맞춤형으로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타슈켄트에서 히바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이번 고속철도 개통으로 기존의 절반 수준인 7시간 안팎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실크로드의 중심지인 히바는 최근 급증하는 현지 해외 관광객의 주요 거점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개통으로 국내 고속차량 산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 효과도 기대된다. 우즈벡 고속차량 사업에 참여한 국내 600여개 고속차량 부품 협력사는 이번 첫 해외 영업운행 실적으로 제작과 납품, 현지 인도까지 현대로템과의 안정적인 협업 체계와 공급망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하게 됐다고 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즈벡 고속차량 사업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내 부품 협력사와 함께 유지보수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산 고속차량의 수출 거점을 늘려 K-철도 동반 성장 토대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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