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 인도 첸나이에 제3공장 착공…14억 모빌리티시장 '정조준'

- 이재명 대통령 인도 순방 맞춰 기공식… 2026년 10월 준공 목표 - 연간 CNG 용기 20만 개 생산 역량 확보… '부품에서 용기까지' 수직계열화 완성

산업 | 우세현  기자 |입력
*미래 모빌리티 엔지니어링 기업 ㈜케이앤씨가 지난 16일 인도 제3공장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하고 현지 생산 역량 확대에 나섰다. 김영태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번째)를 비롯한 KNC 임직원이 제3공장 기공을 기념하는 시삽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KNC
*미래 모빌리티 엔지니어링 기업 ㈜케이앤씨가 지난 16일 인도 제3공장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하고 현지 생산 역량 확대에 나섰다. 김영태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번째)를 비롯한 KNC 임직원이 제3공장 기공을 기념하는 시삽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KNC

|스마트투데이=우세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 방문해 양국 간 경제 영토 확장에 나선 가운데, 국내의 한 친환경 모빌리티 강소기업이 인도 현지 생산 거점을 대폭 확대하며 ‘K-에너지’ 솔루션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케이앤씨(KNC, 대표이사 김영태)는 지난 16일 인도 남동부 첸나이 인근 타밀나두 주 산업개발공사(SIPCOT) 산업단지에서 제3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KNC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급성장하는 인도 저공해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인도의 '친환경 전환' 흐름 올라탄 K-강소기업

KNC 제3공장은 약 4만 470㎡(약 1만 2,250평) 부지에 조성되며, 이달 착공해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전을 펼친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면 연간 20만 개의 천연가스(CNG) 자동차용 연료 용기를 생산하게 된다.

인도는 현재 인구 14억 명을 바탕으로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특히 인도 정부의 강력한 대기 환경 개선 정책으로 인해 승용차 시장 내 CNG 차량 비중이 약 19%에 육박하는 등 저공해차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KNC는 기존 뉴델리 인근 제1·2공장에 이어 인도 남부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인 첸나이에 세 번째 핵심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에 대한 공급 안정성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부품 제조 넘어 ‘미래 모빌리티 통합 엔지니어링’ 도약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CNG·LPG 기반 저공해차 특장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쌓아온 KNC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제조·엔지니어링 파트너로 성장해 왔다. 강원도 춘천에 본사를 둔 KNC는 인도 뉴델리 법인(CEV Engineering)을 중심으로 500여 명의 글로벌 인력을 가동하며 매출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다.

KNC는 이번에 구축할 제3공장을 CNG 자동차용 연료 저장 용기를 주력으로 하는 전문 생산 거점으로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제1·제2공장의 레귤레이터, 인젝터, 충전구 등 핵심 부품 생산 공정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사업 전반의 생산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LNG 연료 용기 사업과 고압 스틸·복합재 용기 연구개발(R&D)도 병행한다. 단순 부품 제조를 넘어 저공해 가스 연료 기반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의 설계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경제외교 성과 뒷받침할 현지화 전략 박차”

이날 기공식에는 김영태 대표이사를 비롯해 KNC 한국·인도 임직원, 타밀나두 주 정부 관계자, 현대자동차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인도 전통 방식의 의식과 함께 첫 삽을 떴다. 현지 관계자들은 이번 투자가 지역 고용 창출은 물론 인도의 친환경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영태 KNC 대표이사는 “인도 내 저공해차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신공장 설립을 통해 보다 유연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시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인도 시장 내 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수소와 LNG 등 다양한 미래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과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인도에서 KNC의 이번 투자는 한국 중소기업의 현지화 성공 전략을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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