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아이티켐 전환사채 투자금을 회수했다.
아이티켐은 지난 7일 권면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전환사채는 지난 2월19일 발행된 것으로 발행 두 달이 되지 않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앵커 투자자로 250억원을 출자했고, 라이프자산운용이 50억원을 투자했다. 프랑스 기반 수소 인프라 펀드 운용사 HY24도 전략적 투자자(SI)로 100억원을 투입했다.
이들 기관투자자들은 차세대 의약품 전용 공장을 짓겠다는 아이티켐을 믿고 투자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코스닥 상장 후 첫번째로 맞이한 이번 결산 시즌에 퇴출 이슈가 발생하면서 당장 투자금 회수가 발등에 불이 됐다.
아이티켐은 지난 6일 제출된 감사보고서상 의견거절을 받아 코스닥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전환사채 투자금 반환은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투자금의 4분의 3인 300억원은 지난 7일 우선 상환받았다. 나머지 100억원은 내년 4월까지 총 4회에 걸쳐 분할상환받기로 했다. 소정의 이자도 포함된다.
타임폴리오는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 큐인베스트먼트 보유 아이티켐 주식 523만주를 담보로 잡기로 했고, 김인규 대표와 큐인베스트먼트로부터 미상환 사채 원리금 전액에 대한 연대보증도 제공받기로 했다.
아이티켐은 공시에서 "회사의 진술 및 보증 사항이 허위이거나 부정확한 것으로 확인돼, 사채권자에 대한 손해배상 및 사채 원리금 즉시 상환 의무가 발생했다"며 사채권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상환 및 전환사채 조건 변경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타임폴리오 등은 사채권자로서 조기에 투자금을 대부분 회수하는데 성공했으나 주주들은 외부감사 재실시 등의 정상화 과정을 지켜봐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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