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삼천당제약 대표가 2500억원 규모 지분 매각을 예고했다. 대표는 장인에게서 증여받은 지분에 부과된 증여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는 그러면서 "당장 며칠 내로 회사의 체급을 완전히 바꿀 중대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중대 소식 발표도 예고했다. 덕분에 삼천당제약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10% 넘게 치솟으면서 100만원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지난 24일 26만5700주(1.13%)를 다음달 23일부터 5월22일까지 한 달 사이에 걸쳐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금융감독원에 거래계획보고서를 제출했다. 지배주주나 임원의 경우 50억원 이상 주식을 매매할 때는 한 달 전에 사전보고해야 한다.
전 대표는 현재 3.41%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대략 3분의 1 가량을 매각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종가 94만1000원 기준 2500억원 상당이다. 전 대표는 연부연납 세액 납부 및 양도세 재원 확보 등을 위해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장인인 윤대인 삼천당제약 회장으로부터 해당 지분을 증여받았다. 윤 회장은 사위인 전 대표와 딸 은화씨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개인 보유 지분 6.82%를 3.41%씩 증여했다. 증여 기준일 당시 시가 2664억원이었다.
삼천당제약은 윤 회장과 장남 윤희제 인산엠티에스 대표가 공동 회사격인 소화가 최대주주다. 전 대표와 은화씨는 처음으로 삼천당제약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전 대표의 그간 노고를 장인이 인정해준 것으로 해석됐다.
전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분 매각 계획과 함께 향후 회사의 비전을 밝혔다.
전 대표는 "합법적이고 투명한 납세 의무 이행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금번 공시된 지분 매각 예정 물량은 전액 저에게 부과된 거액의 증여세 등 적법한 세금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세율에 달하는 막대한 조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보유한 현금 외에 불가피하게 지분 일부를 유동화하게 됐다"며 "이는 오로지 개인적인 세금 납부를 위한 목적일 뿐,회사의 경영 상황이나 펀더멘털과는 전혀 무관함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권은 확고하며, 책임경영의 의지는 더욱 단단해진다"며 "이번 세금 납부를 위한 일부 지분 매각 이후에도 최대주주로서의 지위와 경영권은 확고하게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명목상 장인과 처남이 1, 2대주주인 소화가 최대주주이지만 이미 실질적으로는 자신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된 홀가분한 상태에서, 저의 모든 역량을 회사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에 쏟아부을 수 있는 굳건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저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회사와 주주 여러분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삼천당제약의 '퀀텀 점프'는 이미 시작됐고, 지금 삼천당제약 역사상 가장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수년간 준비해 온 글로벌 파트너십과 혁신적인 넥스트 파이프라인(오럴 인슐린, 비만치료제, 차기 바이오시밀러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곧 시장에 하나씩 증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협상은 이제 결실을 맺는 단계에 진입했으며, 당장 며칠 내로 회사의 체급을 완전히 바꿀 중대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중대 소식 발표를 예고했다.
전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전제하고,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주주 여러분과 그 과실을 나누기 위한 본격적인 주주 친화 정책'과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을 이사회와 함께 심도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시장의 변동성에 흔들리지 마시고, 조만간 펼쳐질 삼천당제약의 진정한 글로벌 도약을 함께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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