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최근 근로자 고연령화와 청년층 기피 등으로 숙련공 부족이 심화한 국내 조선업계에 외국인 숙련공 진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용접공 등으로 비자를 받아 입국해 조선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인력이 5년 전과 비교해 약 50배 증가한 것.
16일 스마트투데이가 정보공개청구로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조선업 E-7-3 비자 발급 건수는 총 1만329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선업 관련 비자 발급 건수가 264건에 불과했던 2021년에 비해 무려 50배 증가한 수치다.
조선업 E-7-3 비자는 △조선용접공 △선박전기공 △선박도장공 등 숙련된 기술을 가진 외국인이 국내 조선소에서 근무하기 위해 받는 비자다.

세 직종 모두 비자 발급 건수가 상승세를 띠었다.
조선용접공은 2021년 219건, 2023년 5279건의 비자가 발급됐고 지난해에는 9816건이 발급됐다.
선박전기공은 2021년까지 ‘전기공학기술자’란 이름의 직종으로 조선업뿐 아니라 다른 업종과 통합돼 관리되다 2022년 7월부터 상시화해 운영되기 시작했다.
선박전기공의 2022년 비자 발급 건수는 334건이며 지난해에는 1220건이 발급됐다.
선박도장공은 2021년 45건, 2022년 430건, 지난해 2261건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외국인 노동자 증가 흐름은 정부가 지난 5년간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E-7-3 비자 발급 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외국인 인력이 적극적으로 도입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조선업종 취업 가능성이 있는 비자 발급 건수도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숙련기능인력(E-7-4) 비자다.
이 비자는 비전문취업(E-9) 비자 등을 받아 입국한 단순노무 인력이 숙련 기술을 습득했을 때 체류 자격을 변경해 장기 거주를 허용하는 제도다.
E-7-4 비자의 업종별 통계는 공개되지 않아 조선업 인력만을 확인할 수는 없으나, 전체 체류 현황 및 전환 실적 통계는 증가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E-7-4 비자를 발급받아 체류하는 인원은 3640명이었으며, 지난해에는 4만4195명으로 집계됐다. 전환 인원은 2021년 1250명, 지난해 1만4601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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