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성과급 이연보상 적용…나채범 대표 작년 보수 9억6700만원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한화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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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지난해 사내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가운데, 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른 성과급 이연보상 제도가 임원 보수 산정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화손해보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나 대표는 지난해 급여 7억7600만원에 상여 1억5600만원을 더해 총 9억6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는 전년 대비 17% 늘었지만 상여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나 대표는 2024년에도 9억9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바 있다.

임원 보수 순위는 한정선 부사장(9억900만원), 정주교 전무(7억9600만원), 박성규 부사장(5억3500만원) 순이었다. 이들 4명을 제외하면 5억원 초과 보수 수령자는 없었다.

직전 연도인 2024년 연봉킹은 연말 퇴임한 정영호 전 부사장이었다. 경영지원실 임원이었던 정 전 부사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18억6000여만원을 수령했다.

한화손보, RSU 제도 확대 적용..경영 건전성 제고

5억원 초과 수령자가 제한된 데는 금융회사지배구조에관한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른 이연보상 제도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 법은 금융회사 임원의 경영성과급을 단기에 일괄 지급하는 관행이 장기적 책임경영을 저해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성과급 일부를 수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도록 의무화함으로써 임원들이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적 경영 건전성을 우선하도록 유도하는 취지다.

나 대표는 이번 보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도 37만732주를 받았다. 전년 대비 23.7% 증가한 규모로, 실제 지급액은 향후 지급 시점의 주가에 따라 확정된다. 서지훈 부사장도 10만668주 상당의 RSU를 지급받았다.

한편, 한화손해보험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6조9796억원으로 전년비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4885억원과 3611억원으로 직전년도대비 각각 3%와 5.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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