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지아주의 스마트시티 피치트리 코너스(Peachtree Corners)가 도로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해 전기차(EV) 충전용 전력을 생산하는 새로운 태양광 발전 도로 시스템을 공개했다.
프랑스에서 설계된 노면 태양광 패널은 전기차 충전은 물론 향후 가로등 등 도시의 다양한 인프라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에서의 정전에 대비한 백업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시티월드가 전한 이 시스템은 큐리오시티랩(Curiosity Lab)의 5G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리빙랩이 있는 피치트리 코너스에서 구축될 예정이다. 피치트리 코너스 측은 이 설치가 미국 도시 최초의 도로표면 태양광 패널 설치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발전 도로는 테크놀로지파크웨이(Technology Parkway)의 자율주행차 시험차선 구간에 만들어진다. 라그랑지와 조지아/알라바마 주 경계선 사이의 85번 고속도로 18마일 구간을 따라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다. 이 시스템은 비영리 리빙랩인 더 레이(The Ray)와 제휴해 시에 제공되는 구조다.
피치트리 코너스의 새로운 시스템은 자율주행 레벨2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무료로 연간 1300킬로와트 이상의 전기를 생산 공급하게 된다. 충전기에는 야간 충전을 위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도 장착돼 있다.
브랜든 브랜햄 피치트리 코너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피치트리코너스가 실제 환경에서 최신 기술을 도입, 개발하는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더 레이와 협력해 왓트웨이(Wattway)가 제조한 노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인도, 자전거 도로, 그리고 더 많은 표면을 포함할 수 있도록 패널 설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 시스템을 전기차 충전에서 시작한 후 패널 설치를 대폭 늘려 도시 전역의 기존 인프라에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100%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와트웨이 태양광 도로 패널은 프랑스의 교통 혁신기업 콜라스 그룹이 프랑스 국립 태양광에너지연구소와 손잡고 제작한 것으로 내구성과 효율성이 뛰어나 종전의 패널보다 성능이 21% 향상됐다.
더 레이의 해리엇 앤더슨 랭포드 사장은 "막대한 양의 전기차용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도로를 활용하는 솔루션 개발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피치트리 코너스에서 기술 효용성이 입증되면 향후 전 세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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