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도권 ‘대어급’ 단지 분양 돌입

건설·부동산 | 김종현  기자 |입력
의정부역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의정부역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올해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은 공사비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가 맞물리며, 확실한 가치를 지닌 ‘대어급’ 단지를 선호하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 기조와 향후 ‘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가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 심리를 강하게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자재 가격 인상과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 등으로 신규 단지의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인허가 물량 급감으로 몇 년 뒤 새 아파트 품귀 현상까지 예고되자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수요가 '대어급' 단지로 쏠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입지와 브랜드, 상품성을 두루 갖춘 단지, 이른바 ‘똘똘한 한 채’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시세 방어가 가능하고, 향후 시장 회복기에 탄력적인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해서다.

지난해 분양시장에서는 역세권 입지나 브랜드 프리미엄 등 지역 내 랜드마크로 평가받는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의 ‘오티에르 포레’는 무려 68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잠실 르엘’(631.6대 1), ‘역삼센트럴자이’(487.09대 1),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237.53대 1)의 경쟁률도 높았다.

또 경기 분당의 ‘더샵 분당티에르원(100.45대 1)’, 과천의 ‘디에이치 아델스타’(52.3대 1) 그리고 인천 검단의 ‘검단신도시AB13블록호반써밋Ⅲ(43.55대 1)’,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13.09대 1) 등도 치열한 청약 경쟁을 벌였다. 반면 입지나 브랜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단지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철저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

1월 분양시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1월 분양된 10곳 중 입지, 브랜드, 상품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더샵 분당센트로’(51.3대 1), ‘드파인 연희’(44대 1)는 괄목한 성적을 거뒀고, 대체재를 찾을 수 있는 단지는 신규 분양이라 해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축 선호 현상과 분양가 상승 피로감이 겹치면서 단순한 가격 경쟁력보다는 입지와 호재가 확실한 대장주, 안전마진이 확보된 확실한 단지를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라면서 “양극화된 시장에서는 입지와 브랜드 파워를 갖춘 단지와 아닌 단지 간의 자산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어, 상반기 대어 수식어나 랜드마크 평가를 받는 단지를 선점하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공급을 앞둔 단지들 수요자들의 청약 흐름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GTX(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등 교통 호재를 품은 경기와 인천을 비롯해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까지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경기 북부권에서는 GTX 개통이 예정된 의정부역 인근에서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온다. 의정부역은 C노선(예정) 정차역으로 개통 시 삼성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A·B노선 환승을 통해 서울역, 용산역, 여의도역 등 주요 도심으로의 출퇴근 시간 단축이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월, 의정부역 역세권인 캠프라과디아 E4블록에 짓는 ‘의정부역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7층, 3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전용면적 74·84㎡ 400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89㎡ 156실 등 총 556가구로 이뤄진 주거복합단지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경전철, 교외선, GTX-C노선(예정) 의정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시청 등 생활 인프라 이용이 쉽다. 초, 중, 고교를 비롯해 학원가 이동도 수월하다. 비규제 지역의 공급 단지로 청약 문턱이 낮고 전매 제한 기간은 1년으로 짧다.

C노선(예정)이 닿는 양주시에서도 분양 단지가 나온다.

대방건설은 4월, 양주옥정신도시 중상-1, 복합-1블록에 짓는 ‘옥정중앙역 디에트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84·128㎡, 오피스텔 전용면적 119㎡로 총 3,660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다.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7호선 옥정중앙역(예정)과 가깝다. 인접 지역의 덕정역에는 C노선(예정)이 정차한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의 국제업무지구 G5블록에서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는 4월, 송도국제업무지구 G5블록에서 ‘송도 G5블록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6층, 15개 동 규모이며 아파트 1,544가구와 오피스텔 96실을 함께 갖춘 주거복합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워터프론트와 인접해 있고 단지 주변에 센트럴파크, 국제학교, 업무시설, 대형마트, 아울렛 등이 생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서울에서도 물량이 나온다.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에 따른 시장의 수용도를 확인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DL이앤씨는 2월,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 1·2차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아크로 드 서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총 1,16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 56가구가 나온다.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과 인접해 있다. 서이초, 서운중 등 학교도 가깝다.

포스코이앤씨는 3월, 영등포구 신길동 413-8번지 일원에 ‘더샵 신길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전용면적 51~84㎡ 총 2,054가구 규모이며, 47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및 신안산선(예정) 신풍역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3월, 동작구 흑석동 흑석1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써밋 더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15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22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동작역, 흑석역을 이용할 수 있다. 반포, 강남 생활권에 속해 생활 인프라 이용이 수월하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3월,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총 1,499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06㎡ 369가구가 나온다. 지하철 1, 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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