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두산스코다파워와 3200억 규모 체코 원전 증기터빈 계약

기업 | 나기천  기자 |입력

'팀코리아' 현지 첫 대규모 협력 계약… 테멜린 후속원전 수주도 기대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증기터빈이 제작되는 모습.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증기터빈이 제작되는 모습.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인 두코바니 원전 5, 6호기에 공급할 증기터빈과 터빈 제어시스템에 대한 약 3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와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은 한국과 체코 양국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체코 정부는 지난해 6월 신규 추진 중인 두코바니 5, 6호기 원전 건설사업의 본계약을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하며 이른바 ‘팀코리아’와의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번에 체결된 계약은 팀코리아가 체코 현지 기업과 맺는 첫 번째 대규모 협력 계약으로, 체코 정부가 강조한 사업 현지화를 충족시키는 과정의 일환이다. 계약 대상은 증기터빈과 발전기, 터빈 제어시스템으로 총 2기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스코다파워가 처음으로 협업하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9년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의 스코다파워 지분 100%를 인수해 출범한 두산스코다파워는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발전설비 전문 기업이며, 체코·슬로바키아·핀란드 등 3개국에 원전용 증기터빈 26기를 공급한 바 있다. 또한 현재까지 전 세계 발전시장에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납품하며 글로벌 발전 사업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현지 자회사의 풍부한 제작 경험과 자사의 원전 주기기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바탕으로 향후 ‘팀코리아’가 체코 테멜린 3, 4호기 등 추가 원전 수주 시 두산스코다파워와 협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두산스코다파워와 긴밀히 협력해 체코 원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를 통해 체코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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