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보다는 복지”...라스베이거스, 원격근무자 이주 캠페인 프로그램 다양화

글로벌 | 문지혜  기자 |입력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라스베이거스 시가 샌프란시스코나 시애틀 등지의 원격근무 근로자들을 이주시키기 위해 현금 외에 다른 서비스를 강화하는 ‘멀티미디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스마트시티다이브가 보도했다. 오클라호마 털사, 조지아 사바나, 캔자스 토피카, 노스웨스트 아칸소 등의 이주 지원정책 캠페인에서 한발 더 나아간 공격적인 것이다.

캠페인에는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지역의 기술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약 9000달러의 디지털 광고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시 경제 및 도시개발부의 사업개발 담당자인 라이언 스미스에 따르면, 이 캠페인에는 또한 원격근무 선택으로 전환한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스퀘어 등 기술기업 근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약 7000달러의 링크드인 홍보 활동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스미스는 링크드인을 통해 주당 약 475명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페인의 내용은 현금 지급의 범위를 넘어서서 이주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도시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낮은 주 소득세, 다른 기술 허브에 비해 저렴한 주택, 덜 혼잡한 교통, 맑은 날씨, 도심 혁신 지구, 수많은 야간 및 오락 명소 등이 포함돼 있다.

다른 많은 도시와 마찬가지로, 라스베이거스의 경제는 코로나19에 의해 심한 타격을 받았다. 월렛허브(WalletHub)에 따르면 지난 10월 라스베이거스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주민들이 가장 경제적 고통을 느끼고 있는 도시의 상위권에 랭크됐다.

원격 근로자를 유치하기 위한 시의 멀티미디어 캠페인은 부분적으로 지역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스미스는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한 실업률이 다른 도시보다 현저히 높았다"면서 "고액의 급여를 받는 원격근무자들이 도시로 이주할 수 있게 된다면 안정적인 지출과 함께 지역 상권을 비롯한 유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캠페인은 라스베이거스가 컨벤션의 메카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기술 기반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라스베이거스는 지난 10년 동안 기술 중심지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대표적인 예는 신흥 기술기업들을 위한 1만 1000평방피트의 국제 혁신센터다.

털사 등 다른 도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주 근로자에 대한 현금 지급 등의 정책과는 달리, 라스베이거스는 현금 인센티브를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스미스는 원격 근무자들에게 1만 달러를 제공하는 털사 프로그램을 평가한 결과 그 현금이 개인의 이주를 유도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대신 라스베이거스는 근무자들을 회사 본사로 데려갈 통근 비행기나 호텔 할인과 같은 다른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

시는 현재의 캠페인의 성과를 측정하고 성공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이주자들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털사 리모트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주자 유치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털사의 경우 지난 3월 코로나19 전염병이 시작된 이후 예년에 비해 36% 이주 신청이 늘었으며 그 중 거의 600건이 베이 지역에서 신청됐다. 또한 2019년에 비해 올해는 세 배나 많은 이주 문의가 들어와 이 프로그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다.

라스베이거스도 테크 관련 원격근무자 이주 증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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