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새해 들어 아파트 분양시장이 긍정적인 출발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8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26년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4.1포인트(p) 상승한 80.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양시장 회복 기대감은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수도권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2.1p 상승한 89.2를 기록했다. 서울은 81.8에서 97.1로 15.3p 상승했고, 인천은 48.0에서 82.1로 34.1p 급등했다. 경기도 역시 71.4에서 88.2로 16.8p 상승하며 수도권 전 지역이 고르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최근 강력한 투기 억제 정책인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며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천은 2024년 11월부터 주택매매가격지수가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집값 상승 추세 전환에 따른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 역시 분양전망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광주가 27.0p(44.4→71.4)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고, 경남 19.0p, 제주 18.8p, 전북 15.0p, 충북 14.4p, 대구 13.5p, 경북 12.1p, 충남 11.8p, 전남 10.0p, 강원 9.1p, 울산 8.4p, 세종 8.3p, 부산 6.0p, 대전 0.6p 순으로 모두 상승했다.
다만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있어 분양시장 전망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분양시장 악화 우려는 전월 대비 많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급 부족에 따른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매물 잠김 현상과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주택가격 상승 흐름이 지방광역시로 확대되면서 향후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 심리가 일부 개선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2.7p 상승한 114.3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환율 기조가 두 달 이상 지속되며 수입 건설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부담 확대가 분양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7.8p 상승한 92.2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분양 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7p 하락한 96.9를 기록했다. 서울 핵심지역 집값 상승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며 기존 미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인식되고,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일부 미분양 단지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새해 들어 분양시장에 대한 심리적 부담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향후 집값 흐름과 정책 방향에 따라 분양시장 회복 속도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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