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네이버X두나무, 5년간 10조 투자..."국내 AI, 웹3 생태계 확대"

산업 |나기천 기자|입력

AI와 웹3의 메가 시너지로 글로벌 시장 선점 선언도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26일 '기업융합'을 의결한 네이버와 두나무가 향후 5년간 10조원을 인공지능(AI)과 웹3 생태계에 투자하는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는 이날 경기 성남시의 네이버 사옥인 1784에서 3사의 글로벌 진출 비전 등을 설명하는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네이버 이해진 의장, 두나무 송치형 회장과 김형년 부회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두나무 오경석 대표, 네이버파이낸셜의 박상진 대표 등 3사 최고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최 대표는 발표를 통해 “블록체인 대중화 흐름과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맞물린 현재의 기술적 모멘텀은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며, 이 기회에 글로벌에서 새로운 혁신을 도모하자는 것에 네이버와 두나무는 뜻을 함께 했다”고 이번 기업 융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송 회장은 “3사가 힘을 합쳐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고, 지급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 나아가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네이버 이 의장은 “네이버의 AI 역량은 웹3와 시너지를 발휘해야만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산업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고, 아직 글로벌 기업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야 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웹3는 블록체인 등 분산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데이터 소유권과 자율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인터넷을 뜻한다.

특히 최 대표는 이날 AI, 웹3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과 인재 육성 등에 5년간 1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미 기술과 서비스적 배경을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반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딜 최종 성사 이후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는 각 사의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글로벌 기회 선점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3사는 융합 이후, AI, 웹3 등 시대적 화두가 되는 국내 기술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등의 계획도 이날 밝혔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