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연말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면서 청약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출규제와 규제지역 확대 등으로 시장 심리가 위축됐지만, 공급이 늘면서 실수요자들이 ‘신축 아파트'에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1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는 총 3만6642가구로 전년 동월(2만9462가구)보다 24% 증가했다. 이 중 일반 분양은 2만3396가구로 전년 대비 21% 늘었다. 특히 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6.27·10.15 대책 이후 규제는 강화됐지만, 연내 공급을 마치려는 건설사와 신축 아파트를 잡으려는 수요자들의 이해가 맞물리며 청약시장 열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 견본주택마다 ‘대기줄’…신축 수요 폭발
지난 주말 전국 주요 견본주택에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특히 인천 미추홀구에서 분양을 시작한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에는 오픈 3일간 약 2만1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 604-7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3층 6개 동, 총 1199세대로 건립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959세대로 전용면적별로 △84㎡A 208세대 △84㎡B 513세대 △84㎡G 43세대 △84㎡H 25세대 △101㎡ 170세대 등 959세대로 구성된다.
해당 단지는 3.3㎡당 평균 1935만 원(전용 84㎡ 기준 6억 원대)으로 책정돼 인근 분양권 시세(7억 원대) 대비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약일정은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규제 피한 ‘틈새 단지’도 인기…평촌 분양시장도 북적
안양 평촌에서 분양에 나선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 역시 오픈 3일간 약 1만 명이 방문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해당 단지는 정부 10.15 대책 규제를 피해 LTV 70% 유지, 청약통장 없이 신청 가능, 세대원 청약 허용 등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낮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934번지 일원에 지하 5층에서 지상 48층, 4개 동, 총 900실 규모로 건립된다.
귀인초·민백초·안양남초·동안초를 비롯해 귀인중·대안중·대안여중·신기중·백영고·평촌고 등 평촌을 대표하는 명문 학군이 도보권으로 인접해 있고, 전국구로 알려진 평촌 학원가도 가깝다. 다양한 문화여가 시설 및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우수한 입지로 평가 받는다.
비수도권도 열기 확산…영주에 4천500명 몰려
경북 영주시에서 분양하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영주 더리버’는 견본주택 오픈 주말 동안 약 4500명이 방문했다. 이 단지는 경북 영주시 휴천동 612-2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0층, 7개 동, 총 445세대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 84㎡A(216세대), 84㎡B(173세대), 99㎡(56세대) 등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되고, 서천이 단지를 감싸고 있어 쾌적한 수변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지역 내 드문 대형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가 더해지며 투자 및 실수요자 관심이 높다.
분양 일정은 11월 3일 오늘 특별공급, 4일 1순위, 5일 2순위 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11일, 정당 계약은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불확실성은 지속되지만, 공급이 제한된 수도권과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분석한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금리와 규제 부담이 존재하지만 수도권 신축 아파트는 여전히 희소성이 있다”며 “실수요자라면 분양가상한제, 비규제지역 단지 등 합리적인 조건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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