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지표 비교해보니…KB금융 ‘방어력 탁월’ [금융지주 디코드]

경제·금융 | 강민주  기자 |입력

4대 금융지주 NPL커버리지비율 및 CET1비율 비교  KB금융, 두 지표에서 모두 1등, CET1비율은 우리금융이 가장 낮아 

|스마트투데이=강민주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올 3분기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지표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고금리 부담 완화와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자본적정성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부동산 경기 둔화와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대외 리스크가 커지면서 일부 건전성 지표는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부실채권 흡수능력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NPL)커버리지비율은 3분기 기준 KB금융 133.4%, 신한금융 124.09%, 하나금융 105.0%, 우리금융 130.0%로 모두 금융당국 권고치인 100%를 웃돌았다. 특히 KB금융과 우리금융은 130%를 상회하며 충당금 적립 여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와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부실 위험 관리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4대 금융지주 모두 NPL커버리지비율이 전분기 대비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환원 여력을 가늠하는 핵심지표로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KB금융 13.83%, 신한금융 13.56%, 하나금융 13.30%, 우리금융 12.92%로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KB·신한·하나는 금융당국 권고치인 13%를 웃돌았지만 우리금융은 13%에 다소 못 미쳤다. 그럼에도 우리금융의 CET1은 2분기 말 12.82%에서 3분기 말 12.92%로 0.1%포인트 상승하며 자본 여력이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금융은 당초 올해 말까지 CET1 12.5%, 2027년까지 13% 달성을 목표로 했으나 조기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금융권에서는 4분기 이후 경기 둔화와 금리 인하 전환 가능성에 따라 이자이익 축소와 자산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금융지주는 충당금 관리와 자본비율 방어를 중심으로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룹의 CET1비율에 대해 천상영 신한금융 CFO는 “향후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이 이어지며 CET1비율은13% 중반대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4분기에는 계절적으로 손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본적정성과 주주환원정책에 CET1은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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