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쟁 2막' 4대 금융그룹의 전략 갈라졌다 [금융지주 디코드] 

경제·금융 | 강민주  기자 |입력

4대 금융지주 MAU 증가세…7천만 돌파  KB 생태계 확장·신한 수익화·하나 비대면 강화·우리금융은 AI 혁신 주도 

|스마트투데이=강민주 기자| 4대 금융그룹이 디지털 부문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들 금융그룹은 디지털 성과를 강조했다. 

뱅킹앱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는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며 합계 7000만 명을 넘어섰다. 각 금융그룹의 디지털 전략은 고객 확보 중심의 1단계에서 수익성·효율성 중심의 2단계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뱅킹앱 1위는 ‘우리WON뱅킹’…신한 ‘땡겨요’ 누적 고객은 528만 

금융지주 가운데 우리금융의 ‘우리WON뱅킹’이 2218만 명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뒤이어 하나금융의 ‘하나원큐’가 1730만 명, KB금융의 ‘KB스타뱅킹’이 1379만 명, 신한금융의 ‘신한 SOL뱅크’가 990만 명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의 디지털 지표는 2025년 상반기 기준, 나머지 금융그룹의 디지털 지표는 2025년 3분기 기준이다.  

KB금융은 그룹 통합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 확장 전략을 지속 중이다.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KB Pay·M-able 등 계열사 서비스를 연결하고 있다. 금융·비금융 플랫폼 통합 MAU는 3391만 명을 달성했다. 또 디지털 채널을 통한 상품 판매 비중은 은행 72%, 증권 95%로 높게 나타났다.  

하나금융은 '하나원큐'(1730만 명)와 ‘하나페이’(1000만 명)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며 비대면 대출·펀드·예금의 디지털 비중이 각각 95.6%, 80.8%, 68.6%에 달했다. 특히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누적액은 4조 68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9%가량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인공지능(AI) 기반 내부 효율화와 데이터 활용 고도화에 집중했다. AI를 활용한 고객 상담·영업지원·내부통제 시스템 대전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다. 10월에는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와 AI 기능을 강화한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 ‘New 우리WON MTS’를 새로 출시해 투자 서비스 영역으로도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디지털을 통한 실질적 가치 창출 전략을 내세워 디지털 사업의 수익화와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디지털 영업이익은 1147억 원, 비용절감효과는 307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5.8%가량 개선됐다. 특히 신한은행이 2022년 1월 선보인 민관 협력형 배달앱 ‘땡겨요’는 누적 고객 수 528만 명을 기록해 지속적인 사용성 개선과 지자체 협업성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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