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장영신 애경 그룹회장의 막내아들(3남) 채승석 부회장(애경중부컨트리클럽 대표이사)이 올해부터 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 경영진으로 출근을 시작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채 부회장은 AK홀딩스의 지속가능경영실장(상근)으로 지난 1월부터 상근하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법정구속됐다 이듬해 1월 보석으로 풀려난 지 4여년만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만88세인 장영신 그룹회장(1936년7월생)의 3형제중 첫째인 채형석 총괄부회장(1964년생)은 지주사 AK홀딩스 대표이사, 차남 채동석 부회장(1964년생)은 주력계열사인 애경산업의 대표이사, 막내 채승석 부회장은 애경중부CC의 대표이사로, 삼형제가 주요 계열사를 나눠맡아 경영하고 있다.
장남 채형석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AK홀딩스에 둘째 채동석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비상근)로 이사회 멤버 자격으로 그간 회사의 중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해왔다.
맏이 채형석 총괄부회장은 애경중부컨트리클럽과 애경자산관리의 기타비상무이사, 에이케이플라자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차남은 애경개발, 에이케이홀딩스,애경자산관리 기타비상근이사(비상근)직을 함께 역임하고 있다. 형들과 달리 막내는 그동안 골프장 경영에만 집중하다 올해부터 지주사 경영에 뒤늦게 동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경家 3형제가 과거 횡령, 신분위장,마약투약 등 법적 리스크를 고루 지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이 세간에서 잊어지면서 삼형제가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서는 듯 하다"고 말했다.
막내의 지주사 경영 참여와 관련해 애경그룹 승계에도 변수가 발생했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모친 지분(7.43%)이 3형제 중 어느쪽으로 향하냐에 따라 최대주주 향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상황에서는 장남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올초부터 지주사 경영에 동참한 막내 채승석 부회장은 지주사 지분율에서 둘째형 지분(7.53%)보다 더 많은 8.30%를 보유하고 있다. 큰형 보유지분(14.2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모친 장영신 그룹회장 지분(7.43%)을 보탠다면 맏이를 추월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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