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지엔씨에너지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5000억달러 규모 AI 인프라펀드 조성 발표에 따른 비상발전기 사업 확대 기대감으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22일 오후 2시43분 현재 지엔씨에너지는 전일보다 29.95% 상승한 1만319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보다 소폭 오른 1만230원에 장을 시작, 고점을 높이다 오전 중 상한가에 진입했고,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상최고가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오라클 3개 기업이 미국에서 새로운 AI 기업인 '스타게이트'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향후 4년간 미국의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최대 5000억달러(약 718조 원)를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스타게이트는 데이터센터(IDC) 설립 등 미국 내 AI 인프라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우선 10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텍사스 데이터센터 프로트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이같은 대규모 IDC 투자 계획에 국내 IDC 투자도 늘고, 이로 인해 지엔씨에너지의 비상발전기 사업도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
지엔씨에너지는 비상 및 상용 발전기사업, 바이오가스 발전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고, 자회사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 냉난방시스템 사업과 연료전지 사업, 냉난방 공조시스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주력은 비상 및 상용 발전기사업이다. 작년 3분기 기준 발전기 사업의 매출은 121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0.2%에 달했다. IDC용 대용량 발전기와 가스터빈 발전기 시장에서 특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KT 용산 및 목동 IDC, KT 여의도 데이터센터, SKC&C 판교데이터센터, LG 평촌 데이터 센터, LG CNS 가산센터, 삼성SDS 전산센터, 네이버 세종 IDC, 카카오 안산 IDC 등의 레퍼런스를 갖고 있다.
비상발전기 사업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도 뚜렷하다. 회사는 지난해 3월말 발간한 IR북에서 지난해 매출 1700억원에 영업이익 130억원, 올해는 매출 2000억원에 140억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제시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1512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이미 영업이익 전망치를 넘어섰다. 또 지난해 9월 기준 수주잔고는 232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연간 전망치 2200억원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한편 비상발전기 관련 매출은 현재까지 국내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 비상발전기 매출은 14억원으로 미미한 편이다. 회사측은 "국내 대기업 고객사로부터 획득한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동남아, 중동, 유럽 등 선진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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