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고 전부 잡아라'..우원식 국회의장 신뢰도 상승에 학연주 일제 급등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우원식 국회의장이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지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담을 넘어 경내로 들어가고 있다. (국회 사무처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지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담을 넘어 경내로 들어가고 있다. (국회 사무처 제공)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정치테마주 지형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확 바뀐 모습이다. 

대통령 선거하면 조건반사식으로 매기가 몰리던 이재명, 한동훈, 안철수 관련주 대신 새롭게 우원식 국회의장 관련 테마가 형성됐다. 

16일 증시에서는 소위 우원식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을 시작으로 효성오앤비, 푸른저축은행, 삼천리자전거, 대원전선, 신성통상, 와이씨,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코오롱, 에드바이오텍, 썸에이지, 제이엔케이글로벌, 유비온, 태경비케이 등이 그렇다. 

우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정치인으로 급부상했다. 

12.3 계엄 당일 국회 담벼락을 넣어 본회의를 소집, 계엄 해제 요구안 결의를 이끌어 내는가 하면 부결된 1차와 가결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안정된 본회의 진행으로 신뢰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국 혼란한 계엄 파동과 탄핵 정국에서 무게 중심을 잘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5일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우 의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6%로 1위를 기록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로, 조사 대상 정치인 중 유일하게 신뢰도가 불신을 웃돌았다.

뒤를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신뢰 41%, 불신 51%), 한덕수 국무총리(신뢰 21%, 불신 68%),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신뢰 15%, 불신 77%) 순으로 나타났다.

탄핵이 가결되고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염두에 두고 대권 경쟁도 막을 올리면서 우원식 의장 역시 후보군에 포함됐고, 테마가 만들어지기에 이르렀다. 

특히 증시에 샛별처럼 등장한 신상 테마주이다보니 시세 분출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우 의장은 딱히 계파성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주로 학연을 중심으로 테마주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 경동고 출신 오너와 임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텔레그램서 공유되고 있는 우원식 관련주 모음.
텔레그램서 공유되고 있는 우원식 관련주 모음.

뱅크웨어와 푸른저축은행, 삼천리자전거, 대원전선, 신성통상, 와이씨, 넥스트바이오, 코오롱 등이 경동고 동문으로 엮였다. 

특히 코오롱은 안병덕 대표이사 부회장이 우 의장과 동갑인 1957년생으로 경동고 출신이고, 과는 다르지만 연세대를 함께 다녔다는 점이 테마주 포함에 결정적 이유가 됐다. 

하지만 정치테마주의 끝이 그래왔듯이 테마에 불과한 만큼 운좋게 탑승하고 있었다면 적당히 먹고 빠지라는 조언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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