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 '가축분뇨 활용 바이오 액비' 성과

글로벌 | 이주영  기자 |입력

황선구 상지대 연구팀과 함께 농업신기술 보급 농작물 발육효과에 온실가스저감 흡수까지 '일석이조'

농작물 발육 촉진을 통해 수확량을 증대하고, 화학비료 절감과 가축분뇨 처리시 온실가스 흡수를 통해 농업분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실증 신기술 시연회 모습
농작물 발육 촉진을 통해 수확량을 증대하고, 화학비료 절감과 가축분뇨 처리시 온실가스 흡수를 통해 농업분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실증 신기술 시연회 모습

|스마트투데이=이주영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가축분뇨 활용 바이오액비' 보급 활동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강원도 평창군에서 농작물 발육 촉진을 통해 수확량을 증대하고, 화학비료 절감과 가축분뇨 처리시 온실가스 흡수를 통해 농업분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실증 신기술 시연회가 열렸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시연회는 상지대 스마트팜생명과학과 황선구 교수 연구팀 주도로 이뤄졌다. 

해당 신기술은 가축분뇨를 활용한 고품질 바이오액비(Chlorella 배양액) ‘신비’이다. 

실증은 유기농 배추의 모종 단계부터 3000여 평 밭에 정식 뒤 약 40일 재배하는 동안 신비를 지속적이며 계획적으로 살포 한 밭과 무살포 한 밭의 작물 생육 상태를 현장 비교 확인하고, 사용한 농가와 만족 정도 및 개선사항을 토의하는 과정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황 교수 연구팀을 비롯, 신기술을 이전 받은 백승진 농가와 유기농 양상추, 양배추, 감자, 시설 브로콜리, 시설토마토 등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참여했다. 

김강국 농가는 “올해는 어느 해보다 고온과 습해로 주변 배추 농가들이 무름병 등으로 폐농하거나 생산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실증 배추 밭의 신비 처리구는 무처리구에 비해 병해를 극복하고 수확량 및 생육 상태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백승진 농가는 ”농가는 기후변화의 직접적 당사자로, 지역의 친환경농가들이 힘을 합해 영농조합(평창가농)을 만들고 환경부하가 적은 유기농산물을 재배해오고 있다“며 ”제 작년부터는 유기농김치 사업을 하고 있는데, 기후변화로 원활한 작물재배가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큰 힘이 됐으며, 평창가농이 추구하는 친환경 농업과도 뜻이 맞아 신비를 전국의 친환경 농가로 확산하는 것은 물론 점점 생육이 어려워지는 고랭지 여름배추 생육을 원활하게 하는 기술로 적극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생육 활성화 확인과는 별개로 처리구 및 무처리구 배추 샘플을 채집해 속잎 수 및 영양 성분 상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가축분뇨는 그동안 악취와 이산화탄소 메탄 등 농업분야 온실가스 주범으로 지목돼 왔으며 그 대안으로 가축분뇨의 에너지화 및 바이오차화가 제시되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실증 시연한 바이오액비 ‘신비’는 폐기물인 가축분뇨를 활용하여 클로렐라를 대량 배양한 후, 전기응집기술로 정제하여 바이오액비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가축분뇨를 자원으로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 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또 농축산물 생산에 이로운 신소재 물질인 클로렐라를 배양하는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바이오 액비를 살포함으로써 기존 화학비료와 화학농약 사용 경감 효과가 있다.

이번 신기술은 강원도 평창 외에도 충남 홍성과 경북 봉화 세 권역에서도 진행 중이다. 

이전에는 관행농가를 대상으로 적용해 왔으나,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이번에는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황선구 교수는 "이 기술은 가축분뇨를 사용해 탄소중립형 농업 기술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클로렐라 배양액과 차별화된다"며, "화학배지보다 비용이 절감되고 LFQC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해 상품 보존성도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증 시험을 통해 ‘신비’는 화학비료와 농약의 대체 가능성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환경 친화적 농업의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되었으며, 특히 가축분뇨 1톤당 3톤의 바이오액비를 생산할 수 있어 경제적 가치는 약 300만원에 달해, 이는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