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플랫폼으로 일본 너머 세계로..더존비즈온, 옴니이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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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수 더존비즈온 사장 "국내 너머 해외 갈 준비 마쳤다"

이강수 더존비즈온 사장이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신제품
이강수 더존비즈온 사장이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신제품 '옴니이솔'을 공개했다. [출처: 더존비즈온]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더존비즈온이 K-플랫폼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기업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시장 86%를 점유한 IT기업이다.

ERP와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신제품 '옴니이솔'로 국내 대기업 시장 1위 독일기업 SAP를 잡고, 일본을 교두보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비전이다.

이강수 사장은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창사 후 처음으로 신제품 '옴니이솔(OmniEsol)' 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강수 사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더존비즈온이 30년 넘게 ERP를 개발하면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처음 한다"며 "AI(인공지능)가 저를 이런 자리에 나오게 만든 것 같다. AI 혁명시대가 정말 일하는 방식을 달라지게 만들었다. 저의 꿈이자 회사의 꿈인 차세대 플랫폼이 완성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ERP 이상의 가치를 가진 비즈니스 플랫폼 옴니이솔은 처음부터 대기업과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개발했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갈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은 올해 말까지 (현지화) 개발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내년에는 아마 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옴니이솔 신제품 발표회 현장 [출처: 더존비즈온]
옴니이솔 신제품 발표회 현장 [출처: 더존비즈온]

지용구 더존비즈온 성장전략부문 대표도 "30여 년간 오늘을 목표로 기술에 집중했다"며 "이제 더존비즈온은 세계로 나갈 준비가 됐고, 가장 공략하고 싶은 해외는 일본이다"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더존비즈온은 일본 삿포로에 법인을 세우고, 일본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 중이다.

옴니이솔은 재무회계 소프트웨어에 AI 기술을 결합해서, 재무회계부서 뿐만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사용하는 차세대 기업 플랫폼이다. 챗GPT처럼 지시하면 사내 업무를 척척 수행해주기 때문에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비서가 생긴 셈이다. 아울러 일반 직원도 코딩처럼 전문가 수준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도구이기도 하다.

그동안 대기업은 독일 SAP, 미국 오라클, 미국 워크데이 등 외국기업의 소프트웨어를 선호했지만, 더존비즈온은 옴니이솔로 국내 대기업 시장을 탈환할 계획이다. 현재 1위는 독일 SAP다.

이강수 사장은 "ERP를 20년 이상 개발하면서 외산(외국산) 제품이랑 계속 부딪치는 부분을 다 구현해, 제품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며 "30대 그룹사에서도 상당히 많이 더존비즈온 제품을 이용하고 있고,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옴니이솔)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강수 사장은 "대기업군 4천개사를 포함해 340만개사가 더존비즈온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며 "더존비즈온이 강촌 캠퍼스로 이전한 후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했고, 임직원 수는 2배가 됐다"고 자부했다.

이강수 사장은 ERP 엔진만 7개 이상 개발한 IT 전문가이자 공학 박사다. 국내 IT업계 경력만 30년이 넘는다. 지난 1996년 더존비즈온 ERP 사업부문 대표로 합류해, 더존비즈온의 성장과 함께 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한국SW산업협회 부회장,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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