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LG전자, CES 2024에서 혁신 스타트업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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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삼성전자 C랩 전시관
CES 2024 삼성전자 C랩 전시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육성한 혁신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24 행사장 내 스타트업 전문 전시관 '유레카 파크' 현장의 약 1200개 기업 중 한국 스타트업 500여 곳이 부스를 설치했다.

◆ 삼성전자 C랩 육성 스타트업 15개 업체 참가

먼저 삼성전자는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의 'C랩'이 육성한 사내 벤처와 외부 스타트업들은 이번 행사에 15개 업체가 참여했다.

C랩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회장 시절부터 각별한 관심을 쏟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 중 한 곳인 '리빌더 AI'는 인공지능(AI) 기반 3D 콘텐츠 생성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리빌더 AI의 기술을 이용하면 누구나 간편하게 주변의 사물과 공간을 3D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사물을 360도 돌아가며 찍으면 AI가 3분 만에 3D 모델링을 완성한다. 기존에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투입돼 비싼 스캔 장비를 이용해 3시간 이상을 매달려야 했던 과정을 자동화했다.

삼성전자 C랩에서 스핀오프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옐로시스는 '화장실을 건강 관리 공간으로'라는 주제로 부스를 전시했다. 소변으로 만성질환을 점검할 수 있는 스마트 화장실 '심702 시트'는 '인간 안보를 위한 제품'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다. 

'고스트패스'는 생체 정보 기반 바이오 인증 및 결제 솔루션을 개발해 생체 정보를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원격으로 인증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했다. 탈중앙화 인증 방식으로 개인정보 대량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이선관 고스트패스 대표는 "각종 인증을 위한 생체 정보를 서버 대신 개인 스마트폰에 저장한 뒤 이를 원격으로 인증, 보안 우려를 없앤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CES 2024 현대차 제로원 부스
CES 2024 현대차 제로원 부스

◆ 현대차 그룹 제로원·LG전자 노바, 혁신 스타트업 혁신 기술 소개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로원'도 유레카 파크에 2년 연속 모습을 드러냈다. 제로원은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내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는 한편, 창의 인재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외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CES 2024에는 사내 스타트업으로 분사한 4개사와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5개사,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2개사가 참여했다.

어플레이즈(APLAYZ), 모빈(MOBINN), 데이타몬드(DATAMOND), 포엔(POEN) 등 4개사는 현대차그룹의 사내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 빌더를 통해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그린 웨일 글로벌(Green Whale Global), 아트와(ARTWA), 딥파인(DEEP.FINE), 페블러스(Pebblous), 쿱 테크놀로지스(Koop Technologies) 등 5개사는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이다.

더데이원랩(DAY1LAB), 코스모스랩(COSMOS LAB) 등 2개사는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의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스타트업이다.

제로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집중해 왔다”며, “CES 2024 참가로 제로원이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S 2024에 참석한 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 센터장
CES 2024에 참석한 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 센터장

◆ LG전자 노바, 혁신 스타트업 혁신 기술 소개

LG전자도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통해 '함께 만드는 더 밝은 미래'를 주제로 66㎡ 규모의 전시관을 꾸리고, 북미 지역에 투자 중인 스타트업 9곳과 함께 참여했다.

LG NOVA의 전시관은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클린 테크(Clean Tech) ▲퓨쳐 테크(Future Tech) ▲스마트 라이프(Smart Life) 등 4개 영역에 9개 스타트업으로 구성했다.

지난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된 LG NOVA는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과의 협력에 속도를 내고, LG 전자의 새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지금까지 50여개 스타트업이 LG전자와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석우 LG NOVA 센터장은 "전시에서 소개하는 스타트업 중 일부는 PoC(기술검증) 단계를 밟고 있고, 일부는 LG전자 사업본부와의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며 "LG NOVA와 스타트업의 협력 사례는 신사업 비즈니스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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