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센텍 임시주주총회가 그간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했던 큰솔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큰솔은 이사진을 새롭게 구성한 뒤 외부감사에 적극 대응, 정상기업으로 되돌린다는 방침이다.
휴센텍은 지난 25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바이오 등 미영위 사업목적 삭제를 내용으로 하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은 불결됐고, 주주제안으로 상정된 이사 5인의 선임안건은 전부 미상정됐다고 25일 공시했다.
현재 횡령배임혐의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매매정지 상태인 휴센텍에게 이번 주총은 경영권 없는 최대주주와 사실상 이사회를 장악한 2대주주간 대결이었다.
2대주주인 포트해밀턴조합1호의 주주제안이 안건을 올라온 가운데 부동산 개발회사 큰솔이 최다출자자이자 지분상 최대주주인 제우스2호조합은 안건을 부결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주주제안대로 될 경우 현재와 다름이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고 봐서였다.
그 결과 양측의 의결권 확보전이 벌어졌고, 큰솔이 더 많은 위임장을 확보하면서 주주총회는 큰솔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의결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판세가 기울었다고 판단한 포트해밀턴조합1호측이 이사 선임안건을 전부 철회하면서 주총이 싱겁게 끝이 났다.
큰솔 측은 향후 주주총회를 재추진, 경영진을 교체하고 이번 회기 정기감사에 대응하기 위해 주주총회 개최에 앞서 약속했던 사안들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큰솔은 감사의견 적정을 받기 위한 즉각적 조치로서 감사의견 적정을 받기위한 즉각적 조치로서 범죄행위 관련자에 대한 적극적 고소, 포트해밀턴조합의 지분인수추진 및 유상증자를 통한 지분확대, 신뢰할 수 있는 임원단 구성, 리튬플러스 워런트 공개매각, 감사인에게 우발부채에 대한 지급보증 제공을 약속했다.
또 경영진 교체 후 최대주주 큰솔 명의로 휴센텍의 100억이상 증자납입, 최대주주 지분 전량 3년간 자진 보호예수, 재감사 진행시 증자대금 예치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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