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벤처투자, 美 스타트업 ‘멤브리온’ 펀딩 공동 주도

삼성벤처투자 로고 [사진=삼성벤처투자]
삼성벤처투자 로고 [사진=삼성벤처투자]

삼성이 미국 수처리 스타트업 멤브리온(Membrion)에 투자한다.

9일 비즈니스와이어(Business Wire)와 EU 스타트업스(EU Startups) 등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가 미국 수처리 스타트업 멤브리온이 진행한 펀딩을 공동 주도해 1250만달러, 한화 약 165원 유치에 성공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영국의 캐피털 기업 '램 캐피털'(RAM Capital)과 공동으로 멤브리온의 펀딩을 주도했다. 

이어 펀딩 목표금액 550만 달러를 두 배 이상 웃도는 1250만 달러, 한화 약 165억원 규모의 투자 모집에 성공했다. 인디코 캐피탈 파트너스, 뉴욕 엔젤스 등 글로벌 캐피탈 기업이 투자에 참여했다.

EU 스타스업스는 이번 삼성의 멤브리온 투자는 삼성이 보유한 반도체 제조 시설에서 나오는 반도체 폐수를 재활용하는 수처리 솔루션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32개의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이들이 지난해 사용한 물의 양만 1억6400만톤에 달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물의 사용량은 줄이면서 용수의 재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솔루션이 절실했다.

멤브리온은 오염된 폐수로부터 최대 98%의 물을 회수하는 세라믹 담수화 멤브레인을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원하는 물질만 통과시키는 첨단 여과막 기술로, 이는 해수담수화와 물 재활용 등에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비즈니스와이어는 전했다.

삼성벤처투자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발생되는 폐수를 처리하는 멤브리온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폐수에서 염분‧금속‧미네랄 등을 선택해 제거할 수 있어 용수의 재활용과 회수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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