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MICE, 메리츠·미래·NH컨소시엄 '각축'

사회 |입력

인천 검단 주차장 사고 GS건설 참여 '눈총'

성남시 백현마이스 민간참여자 공모에 메리츠증권, 미래에셋, NH증권 컨소시엄 등 3개 사업자가 컨소시움을 이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금융투자업계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DL E&C과 손을 맞잡고, 미래에셋은 (주)한화 및 삼성물산과 짝을 이뤘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인천 검단 주차장 사고로 논란이 됐던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이들 3개 민간참여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 등을 검토해 오는 26일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 초기 백현마이스에는 6∼10개 컨소시엄이 참여 의향을 보일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지만, 성남도시공사가 연루된 대장동 수사 등이 이어지면서 결과적으로 참여업체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전체 오피스를 매입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참여해야 하고, 실제 참여하지 못할 경우 유치시설 이행보증 담보증서를 제출토록 하는 등 일부 사업준비자에게 불리한 조항이 포함된 것이 찬물을 끼얹었다는 후문이다. 

일부 컨소시엄은 높은 평가 점수를 얻기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일부 주주 또는 관계사가 입주 계획을 사업계획서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업계 관행일뿐 실제 이행 여부는 별개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화(건설부문)의 경우 북부역세권개발사업, 수서역 환승센터 개발사업 등 최근 모든 사업에서 계열사 입주를 약속한 바 있다. 

GS건설의 경우 최근 김포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대한 국토교통부 정밀조사 및 책임소재와 관련된 조사가 현재 진행중인 상황에서 백현마이스 사업 참여가 눈총을 사고 있다. 국토부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이번 계획 자체가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 

DL E&C의 경우 최근 5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 감점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잇따른 부실공사와 건설 현장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벌점제도를 대폭 강화했다. 벌점이 누적되면 공사입찰 등이 제한된다. 다만 벌점 부과 대상을 ‘최근 2년간 발생한 사고’로 한정하고 있다. 사고조사와 행정소송 등으로 2년만 버티면 벌점을 피할 수 있는 출구를 만들어 둔 것이다. 

성남시와 성남도시공사는 지난 대장동사업과 백현마이스사업에 대한 의혹과 불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한 평가를 통해 최고의 명품 MICE사업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백현 마이스산업단지는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천제곱미터 시유지에 국제회의 전시 문화시설이 있는 복합단지를 조성해 ICT·게임· 의료 등 특화산업을 육성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마이스 산업 지구가 완성되면 생산 유발 5조1510억원, 부가가치 3조7366억원, 고용 3만 5223명 등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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