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지온이 LG가(家) 사위 윤관이 이끄는 블루런벤처스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메지온은 케인홀딩스L.P.(Kayne Holdings L.P.)와 글래머박스리미티드(Glamour Box Limited)를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납입일은 오는 6월20일이다. 

회사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작년 하반기부터 수개월동안 국내외의 수많은 투자가들과 다양한 형태의 딜을 검토하고 추진해왔다"며 이번 유상증자는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날 거래소 공시를 통해 알려드린 바와 같이, 페이팔(PayPal)과 구글 맵(Google Map)의 핵심 기술인 웨이즈(Waze) 초기 리드투자로 유명한 실리콘밸리 기반 기관투자사 블루런벤처스(BlueRun Ventures)의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 BRV캐피탈매니지먼트(BRV Capital Management)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신주의 발행가격은 기준가 대비 별도의 할인은 하지 않는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공모 유상증자의 경우는 기준가 대비 30% 내의 할인, 사모 유상증자의 경우는 10% 내의 할인 발행이 일반화된 점을 고려한다면 대단히 유리한 발행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이번 글로벌 기관투자가로부터의 자본 유치를 통해, FUEL-2의 안정적이고도 공격적인 진행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함은 물론, 유럽을 비롯한 몇몇 주요 국가에서의 신약허가 신청에 필요한 자금과 차별화된 네트워크까지 확보했다"며 "주식시장에서의 신뢰도 제고는 물론이고 증시에서 불순한 세력들이 악의적, 고의적으로 퍼트리는 근거 없는 루머들은 일거에 소멸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를 결정한 BRV캐피탈의 윤관 CIO는 "오랜 기간동안 메지온의 FUEL-1 데이터를 비롯하여 미국 FDA 관련 서류 내용을 철저히 검토한 결과 FUEL-2 프로토콜에 근거한 신약 승인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여 본사에서는 메지온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관 CIO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이다. 최근 구 대표와 동생 연수 씨, 그리고 모친 김영식 여사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소송을 낸 것이 알려지면서 주목받은 인물이다. 

메지온은 "조달된 자금은 추가 임상시험(FUEL-2)과 향후 미국에서 저비고(Jurvigo®)의 상업화 준비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며 "유럽을 비롯한 중요 국가에서의 신약 허가신청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지온 주가는 투자유치 발표와 함께 급등, 19일 오후 12시54분 현재 전일보다 16~17%대의 급등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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