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IoT(사물인터넷) 활용이 늘면서 스마트시티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적용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뒤 관련 시장 규모가 65억 달러(달러.원환율 1200원으로 계산시 우리 돈 7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28%로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Guidehouse Insights)는 스마트시티 AI 시장이 향후 10년간 매년 평균 28%씩 성장할 전망이라는 내용의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AI’ 보고서를 발표하고 요약 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AI 및 예측 분석 플랫폼 시장은 지난해 6억 9300만 달러 규모에서 10년 후인 2032년경에는 65억 달러로 초고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원활한 성장을 위해서는 몇 가지 진입장벽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적인 진입장벽은 지방자치단체의 구시대적인 조달 관행, 개인정보보호 및 사이버 보안 문제 등이 꼽혔다.
보고서는 AI가 증가하는 스마트시티 데이터의 ‘의미 있는 활용’으로 가는 길을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히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중앙 정부의 지원 아래 더 많은 예산을 이용할 수 있게 됐지만, 동시에 기후 변화로 인한 증가하는 환경 문제에 직면하는 등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는 진단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시장과 정부에서 인프라 및 기후 투자 프로그램이 통과됨에 따라 스마트시티 AI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시티의 개념은 이제 기후 대응과 뗄 수 없는 관계로 인식되고 있다.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연구 분석가인 그랜트 샘스는 "향후 10년 동안 기후 문제는 해소되기 보다는 가중될 것이며, IoT 장치가 수집하는 대량의 데이터의 분석과 배포는 확대될 것이다. 스마트시티가 AI 시스템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결과물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AI는 다양한 소스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수동으로 감지하기 어려운 많은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AI가 해결하기 어렵거나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한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지금까지 스마트시티는 주로 교통, 에너지 관리 및 환경 품질의 세 가지 부문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AI를 사용해 왔다.
보고서는 반복해 AI 채택의 가장 큰 장벽을 해소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솔루션 공급자들의 프로세스를 수용하기 어렵게 고착화된 지자체의 조달 관행, 도시가 개인정보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 개발, 신기술의 IT 및 사이버 보안 요구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극복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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