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뱅크 파산에 급전 필요한 기업들에 자금 지원
핀테크 기업 브렉스도 지원 나서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먼이 실리콘밸리뱅크(SVB) 부도 여파로 급여 지급조차 어려워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에게 자금 지원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12일(현지시간) 래드AI의 독터 거슨 CEO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독터 거슨 CEO는 "샘은 오늘 꼼짝 못하던 스타트업들에게 돈을 보내줬고 그저 '네가 갚을 수 있을 때 언제든지 나에게 돌려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샘 알트먼의 동생 잭 알트먼은 트위터를 통해 "정말 전설적"이라고 언급했다.
SVB는 지난 10일 규제당국에 이해 문을 닫았고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 워싱턴뮤추얼(WM)이 파산한 이후 최대 규모다.
샘 알트먼 외에 핀테크 스타트업 브렉스도 스타트업들에게 긴급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헨리크 두부그라스 브렉스 공동 CEO는 로이터에 "이번 주말 거의 1000개 기업으로부터 15억달러 이상의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알트먼은 트위터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스타트업에 긴급 자금을 제공할 것을 독려했다.
알트먼은 로이터에 "SVB가 인수자나 대출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스타트업이 예치한 많은 돈을 그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잘못이 없는 진정한 유동성 경색에 직면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돈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알트먼은 래드AI나 다른 스타트업에 지원한 금액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거슨은 로이터 통신에 알트먼이 자신의 스타트업 등에 최소 100만달러를 건넸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