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대학원생 졸업자의 연봉 격차가 취업 1년차에 2500만원 이상 가량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첫해 대학원 학비를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 졸업후 취업을 미루고, 대학원 진학이 더 유리한 시대가 되면서 '상아탑'을 대신해 한때 '우골탑'으로 유행했던 말이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6일 교육부의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에 따르면 학부출신 졸업자의 월평균소득은 256만2천원으로 이를 12개월로 합한 연봉은 3074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반대학원 졸업자의 월평균소득은 467만6천원으로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일반대학원(석사+박사)출신 연봉은 5611만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 졸업생과 대학원생 출신의 연봉 격차가 2540만원 가량의 차이를 나타냈다.
대학알리미(https://www.academyinfo.go.kr/search/search.do)에 집계된 전국의 일반대학과 대학원대학의 평균등록금은 각각 675만원과 410만원이다. 대학원 10학기 과정을 감안한 5년간 학비에 비해 학부와 대학원 졸업자간 연봉격차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출신의 월평균소득은 각각 전년대비 12.1만원과 18.3만원씩 증가했다. 증가율에서 학부 출신이 5%로 대학원생 졸업자의 4.1%보다 컸지만 모수에서의 차이로 인해 이들간 격차는 오히려 늘었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평균 취업률은 67.7%로 전년비 2.6%p 늘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일반대학원 출신자 취업률이 82.6%로 가장 높았고, 기능대학(78.0%), 산업대학(72.6%), 전문대학(71.0%) 순으로 높았다. 일반대학은 64.1%, 교육대학원 62.5%에 그쳤다. 수도권 출신의 취업률이 69.8%로 비수도권 출신자 66.3%에 비해 3.5%p 높았다.
계열별로는 의약계열 취업률이 82.1%로 가장 높았다. 공학계열이 69.9%로 전체평균 67.7%보다 높았을 뿐 예체능계열(66.6%), 자연계열(65.0%), 사회계열(63.9%), 교육계열(63.0%)로 평균치를 하회했다. 인문계열 취업률이 58.2%로 가장 뒤졌다.
남성의 취업률이 69.5%, 여성은 66.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세청, 병무청,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14개 기관의 공공 데이탑[ㅔ이스와 연계하여 조사했다. 교육부는 통계청과 협업해 졸업자의 취업 후 1-3년간 일자리 이동현황과 경로를 다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일자리 이동통계도 발표하고 있다. 2020년2월 졸업자중 그해연말 기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28만4359명)의 2021년말 기준 이직현황 분석결과 20.7%인 5만8천명이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5명중 1명꼴로 회사를 옮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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