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한 칸과 4명만 있으면...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 "초소형 위성 시대 선도한다"

증권 | 안효건  기자 |입력

"기후변화 대응 비롯해 방위산업 분야사업이 성장 이끌 것" 희망 공모가 1만3100~1만6500원으로 공모금 약 225억~284억원을 모은다는 계획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가 2일 기업설명회에서 사업 가치를 설명하는 모습./사진=안효건 기자

|스마트투데이=안효건 기자|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가 공모가 결정을 앞두고 스페이스 헤리티지와 사업 확장성을 앞세웠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 설명회에서 "저희는 초소형 위성에서 정부가 가장 먼저 찾는 회사"라며 "탄소 배출권 감시 등 기후 변화 대응에서도 오피니언 리더 역할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라스페이스는 2023년 11월12일 자체 개발한 초소형위성 옵저버-1A 발사와 교신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세계에서 5번째로 상용급 초소형 위성 스페이스 헤리티지를 확보했다. 스페이스 헤리티지는 실제 우주 환경에서 성능이 검증된 이력을 뜻한다. 

 

나라스페이스가 제작하는 위성은 불과 25kg에 불과하다. 설계에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지만 생산에는 기술공 4명만 모여도 가능하다.

수작업으로 조립하고 있는 나라스페이스 초소형 위성./사진=안효건 기자

이는 온갖 첨단 장비와 기계가 가득한 우주 장비 제조 시설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이다. 실제 생산도 지방 공장 없이 여의도 나라스페이스 본사 건물에서 진행한다.

하드웨어를 직접 제작해도 실제 가치가 소프트웨어에 몰려 적은 비용으로 고부가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과거에는 우주 발사 비용이 kg당 1억원이었는데 최근에는 1000만원 수준으로 줄었다"면서 "우주로 가는 비용이 줄수록 더 다양한 분야에서 나라스페이스 위성을 통해 사업 가치를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청준 나라스페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현재는 세계에서 2~3일에 한번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는 더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많이 실을 수 있는 초소형 위성 가치가 올라간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이스 헤리티지 확보 이후 나라스페이스 연간 신규 수주 규모는 2023년 25억8000만 원에서 지난해 199억4000만 원으로 약 7배 이상 증가했다.

다른 초소형 위성 대비 갖는 강점으로는 영상 능력을 강조한다. 국내 초소형 위성 관련 기업들이 위성이나 영상 중 일부 영역에만 집중하는 반면 나라스페이스는 전 영역에 걸쳐 턴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배 CFO는 3년 내 매출 10배 목표를 설명하며 "농업과 탄소배출권 감시 등 위성 영상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해 방위산업 분야 사업이 주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후 재난으로 인한 보험업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라스페이스는 정부 우주 기업 지원 등에 따른 수혜도 기대한다. 최근 누리호 발사에도 나라스페이스가 제작한 위성이 실렸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회사 사업 가치가 공모가에 과도하게 반영되지 않았는지 우려한다.

이에 대한 질문에 배 CFO는 "회사와 사업과 규모가 최대한 유사한 코스닥 상장사를 선정한 결과"라며 "다소 높게 보일 수 있는 주가수익비율을 높은 할인율로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상장 이후 유통물량에 따른 오버행 우려에는 "당장 주가 대응에 급급하기보다는 중장기 가치 설득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나라스페이스는 희망 공모가 1만 3100원~1만 6500원으로 공모금 약 225억 원~284억 원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기관 대상 수요 예측을 이날까지 진행하고 8~9일 청약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배 CFO는 "정확히는 주관사와 상의해야 겠지만 공모가를 공시하는 시점은 오는 5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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