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금융지주 회장 연임 직격한 금융감독원장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감원 제공)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감원 제공)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다시금 금융지주회사 회장의 연임 관행을 직격하고 나섰다. 특히 BNK금융지주의 빈대인 회장 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1일 오전 금감원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원장은 삼성생명 일탈회계, 5대 시중은행에 대한 2조원 ELS 과징금 등 여러 현안에 답한 가운데 금융지주 회장 연임 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차기 회장 선출 절차가 진행중인 곳은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 3곳이다. 

현재 흐름에서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다만 연임에 도전하고 있는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각종 논란에 휩싸여 있다. 도이치모터스 계열사 무담보 대출 의혹, 사외이사 독립성 훼손 문제, 정치권과의 유착 의혹 등이다. 

이 원장은 "금융지주는 사회적으로 상당한 공공성이 요구되는 조직인데 이사회 구성이 균형 있지 않다는 의문 제기가 있다"며 "왜 그럴까 보니까 연임을 하고 싶으신 욕구가 다들 많이 계시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TF를 출범해 특정 경영인이 연임을 위해서 이사회를 자기 사람으로 구성하고, 후보자들도 실질적인 경쟁이 되지 않는 분들로 들러리식으로 세워지는 부분이 투명성 있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지난 10월에도 금융지주 회장 연임 건에 대해 직격한 바 있다. BNK금융지주 관련 질문에 대해서다. 

지난 10월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BNK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 접수 기간이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4일에 불과했다고 지적하자 “절차적으로 특이한 면들이 많이 보여서 계속 챙겨보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형식적 절차의 적법성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문제 소지가 있다면 수시검사를 통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특히 또 "지주회장이 되면 이사회를 자기 사람으로 구성해 일종의 참호를 구축하는 분들이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오너가 있는 제조업체나 상장법인과 다를 바 없게 되고 금융사 고도의 공공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지주회사 연임, 3연임과 관련해 내부 통제를 강화하라는 지침을 이미 보냈다. 필요하면 제도 개선을 국회와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