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안효건 기자| 엑스레이 기업 제이피아이헬스케어(이하 JPI헬스케어) 주가에 먹구름이 짙어지는 모양새다. 상장 당시부터 공모가 부실 평가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현 주가는 상장한지 3개월 차에 벌써 공모가를 10%대 이상 밑돌고 있다. 설상가상 1개월 단위로 락업(의무보유 확약) 해제 물량 즉, 대규모 차익 매물이 쏟아질 경우 향후 주가 짓눌림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PI헬스케어 주가는 전주말(28일) 공모가 2만원 대비 10.85% 하락한 1만7830원이다. 상장 첫날 장주 고가 3만원에 비해서는 40.6% 급락했다.
이달부터는 시장에 풀릴 수 있는 잠재 매도 물량이 늘 것으로 보여 주가 하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통물량은 지난 21일 전체 41.03%으로 늘었다. 이후에는 매달 50.19%, 56.29%, 63.33% 등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JPI헬스케어 주가 하락은 예견된 측면이 크다. 수요예측 때 JPI헬스케어 주식을 15일이상 보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기관은 2.8%에 불과했다. 97.2% 기관이 상장 당일에 주식을 팔 수 있을 때만 주식을 사겠다고 밝힌 셈이다.
주관사였던 키움증권은 JPI헬스케어 상장 전부터 모순된 비교기업 선정 기준으로 고평가 논란을 부른 바 있다.
당시 키움증권은 공모가 선정을 위해 고른 비교기업에서 인바디를 제외했다. 체성분 분석기가 진단·치료 의료기기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인바디처럼 체성분 분석기 매출 비중이 높은 셀바스헬스케어는 비교기업에 넣었다.
JPI헬스케어 주력사업인 의료기기 비중으로 보면 셀바스헬스케어는 인바디보다 거리가 멀다. 당시 셀바스헬스케어 매출 40%가량은 보조 공학 기기가 차지했다.
키움증권은 인체 삽입 의료기기 기업을 제외할 때도 모순된 기준을 적용했다. JPI헬스케어가 혈관 삽입 기구인 스텐트 상품을 판매하는데 스텐트 기업 엠아이텍은 뺀 것이다.
JPI헬스케어는 역류성 식도염 치료를 위해 삽입하는 의료기기인 스트레타도 판매한다.
키움증권은 인바디와 엠아이텍 대신 로봇 다리 의료기기 기업 피앤에스로보틱스를 넣었다. 혁신성으로 상대 가치를 높게 인정받은 기업이다.
피앤에스로보틱스가 엑스레이와 체성분 분석기 같은 진단 의료기기나 스텐트 같은 인체 삽입 의료기기를 판매하지 않는 기업인데도 비교기업에 포함해 공모가를 끌어올린 셈이다.
당시 키움증권은 이런 사실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다. 해당 문제에 대해 금융감독원 소명 요청 등을 받았는데도 기자 질의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현재 키움증권은 폐플라스틱 열분해 플랜트 기업 에코크레이션 주관사를 맡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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