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시장, ‘공급 절벽’ 속 청약 경쟁률 사상 최고치 경신...평균 146대 1

건설·부동산 | 이재수  기자 |입력
제공 =부동산 R114
제공 =부동산 R114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올해 평균 146대 1 돌파… 전년 대비 경쟁 '격화' 신규 공급량, 지난해 절반 수준 불과… 아파트 이어 오피스텔도 '씨가 마른다' 전문가 "내년에도 공급난 해소 난망, 신축 프리미엄 지속 확대"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서울 분양시장이 공급 절벽 현상 속에서 연일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을 쏟아내고 있다. 신축 단지를 선호하는 수요는 견고한 반면, 제한된 분양 물량을 놓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서울에서 일반공급(특별공급 제외)으로 공급된 물량은 총 1886가구에 그쳤다. 반면, 이 기간 1순위 청약에는 무려 27만 5,766명이 접수하며 평균 경쟁률은 146.2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인 115.08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서울 신축 주택에 대한 수요자의 갈망과 희소성이 극대화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 심화의 근본적인 원인은 신규 공급의 급감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연말 계획 물량을 포함해도 총 517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공급량인 1만 1049가구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오피스텔 시장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공급난을 겪고 있다. 연말까지 계획된 물량은 1741실로, 최근 5년 평균 공급량(6263실)의 30% 수준에 불과해 주거 대체 상품마저 부족한 상황이다.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매매 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월부터 10월까지 단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으며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간 조정 국면을 겪던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역시 9월 0.07%, 10월 0.0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로 돌아섰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부동산 시장은 연이은 규제 속에서도 탄탄한 수요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으면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과 프리미엄은 내년에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비움 한강 이미지
라비움 한강 이미지

극심한 공급난 속에서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은 수요자의 ‘막차’ 기회로 인식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마포구 합정동에서는 ‘라비움 한강’이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에서 지상 38층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소형주택 198세대와 오피스텔 65실 등 총 263세대가 공급된다. 합정역(2·6호선)이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오,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조망을 누릴 수 있다.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아크로 드 서초’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초신동아 1·2차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에서 지상 39층, 아파트 16개동 총 1161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전용 59㎡ 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강남역(2호선·신분당선) 역세권 및 명문 학군지 입지를 갖췄다.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역삼센트럴자이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 총 23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122㎡ 8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한티역과 2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핵심 역세권이다.

서울 분양시장이 공급 절벽 속에서 연말까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가운데, 부동산 관계자는 "내년에도 공급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희소성 있는 신축 단지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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