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가 ‘럭셔리 고성능 (Luxury High Performance)’을 핵심 축으로 향후 10년을 향한 브랜드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면서 그 시작을 알리는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로 ‘GV60 마그마(GV60 Magma)’를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르 카스텔레 지역에 위치한 폴 리카르 서킷에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GV60 마그마는 지난해 제네시스가 고성능 영역 진출을 공식화하며 선보인 ‘GV60 마그마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양산형 모델이다.
◆ 전용 디자인 요소로 브랜드 아이덴티티 완성
GV60 마그마 전면부는 기존 GV60보다 전폭을 넓히고 차체 높이를 낮춰 낮고 넓은 비율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세를 구현한 게 특징 중 하나다. 측면도 전고를 20mm 낮추고, 와이드 펜더와 275mm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낮고 넓은 비례를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이에 대해 “과시적이거나 과격한 형태보다 ‘보이지 않는 힘의 존재감’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후면부의 가장 큰 특징은 루프라인과 연결된 윙 타입의 리어 스포일러다. 이는 충분한 다운포스를 형성해 차량의 양력을 줄이고 주행 안전성 확보에 기여한다고 한다.
실내는 고급 소재와 스포티한 감각을 동시에 반영했다. 시트, 도어 트림, 센터 콘솔 등 주요 부위에는 스웨이드 계열의 샤무드 소재가 사용됐으며, 내장 컬러에 따라 오렌지 및 그레이 스티치, 퀼팅, 시트벨트를 적용해 마그마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
버튼, 스위치, 엠블럼은 블랙 하이그로시 또는 다크 메탈 소재로 마감돼 반사광을 줄이고 차분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스티어링 휠에도 원형의 림(손으로 잡는 부분)과 블랙 엠블럼, 오렌지 컬러의 드라이브 모드 버튼, 검은색 부스트 모드 버튼 등 마그마 전용 요소를 적용해 차별화를 이뤘다.
◆ 강력한 퍼포먼스와 주행 안정성 '균형' 추구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 양산 전동화 모델 중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구현한 모델이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 출력 448kW(609 마력), 최대 토크 740Nm을 발휘한다. 부스트 모드에서는 478kW(650마력), 790Nm까지 상승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64km다.
특히 후륜 모터의 경우 최대 출력 유지 구간을 확장해 고출력 주행 시에도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했으며, 부스트 모드로 약 15초간 출력과 토크를 높여 가속 반응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GV60 마그마는 런치컨트롤 사용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 10.9초 만에 도달이 가능하다.
GV60 마그마는 강력한 출력뿐 아니라 조종 안정성과 주행 컨트롤의 완성도, 승차감도 놓치지 않았다. 최적의 롤 센터 위치를 설정해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최적화했으며, 내장형 고급 전자제어 서스펜션(ECS)과 EoT(End-of-Travel)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코너링 안정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제네시스는 강조했다.
◆전용 특화 기능으로 차별화된 주행 경험도 선사
GV60 마그마는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마그마 전용 특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먼저,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의 오렌지 버튼을 눌러 △스프린트(SPRINT) △지티(GT) △마이(MY) 3가지 ‘마그마 전용 드라이브 모드’로 진입할 수 있다.
스프린트는 차체 거동 제어 관련 영역을 제외한 모든 주행 영역이 최고 수치로 설정돼 차량의 최대 성능을 선사한다. 지티 모드는 고속 항속 주행 환경에서 충분한 동력성능과 전비 효율을 고루 갖출 수 있도록 해주며, 마이 모드로 전환할 경우 운전자는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차체자세제어장치(ESC) 등을 개별 선호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GV60 마그마에는 고성능 차량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인 ‘부스트 모드’와 ‘런치컨트롤’도 적용되어 있다. 부스트 모드는 최대 15초 동안 차량의 출력과 토크를 높여 단순한 초기 가속을 넘어 고속 영역에서도 차량이 출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런치컨트롤은 차가 출발할 때 토크를 미리 최대로 확보해, 힘이 올라가는 시간을 줄이고 출발 반응을 빠르게 만들어 순간적으로 강한 가속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
◆ 제네시스의 또 다른 10년을 이끌어갈 방향성은 ‘럭셔리 고성능’
제네시스는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이날 공개한 GV60 마그마를 통해 제네시스가 앞으로 전개할 마그마 라인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제네시스만의 ‘럭셔리 고성능(Luxury High Performance)’을 새롭게 정의함으로써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브랜드 확장과 진화의 핵심 축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가 정의하는 ‘럭셔리 고성능’은 단순한 출력 경쟁이나 속도 중심의 고성능이 아닌, 정제된 감성과 품격 있는 경험을 기반으로 주행 전반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여유 있는 퍼포먼스를 결합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이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고성능 영역으로 확장한 개념이다. 과도한 자극이나 긴장감보다 균형 잡힌 힘, 세밀하게 조율된 주행 감각, 운전자와 차량의 조화로운 연결감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2015년 현대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로 독립 출범한 이래 전용 디자인 및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을 출시하고, 독자적인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며 브랜드를 빠르게 성장시켜왔다.
그 결과 2019년 브랜드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NACTOY)’에 G70가 선정됐고, 2020년 글로벌 및 국내 연간 판매 10만 대 이상을 기록하며 전통 수입차 강자들을 제치고 국내 럭셔리 자동차 시장 1위에 올랐다. 2021년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 대를 돌파하고 중국과 독일, 영국, 스위스 등 유럽 시장 공식 진출을 선언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날 행사 현장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030년 제네시스의 글로벌 판매량 목표는 35만대”라며 “향후 10년간 모든 제네시스 모델에서는 ‘슈퍼히어로’ 버전인 마그마가 뒤따를 것이고, 전체 판매량에서 10%는 마그마가 되는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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