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출 규제 여파… 지방 신흥주거지 ‘풍선효과’로 상승세 뚜렷

건설·부동산 | 이재수  기자 |입력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2년만에 반등 … 울산 16주 연속 상승 ‘눈길’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 1단지·2단지 통합 투시도 (사진=아이에스동서)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 1단지·2단지 통합 투시도 (사진=아이에스동서)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정부의 수도권 중심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이후, 지방에서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잇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2주차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9.30으로 보합 흐름에서 0.01% 상승으로 돌아섰다. 지방 매매가격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은 약 2년 만이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으로 몰렸던 수요가 지방으로 분산되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로는 울산·전북이 0.11%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고, 전남 0.02%, 경남·경북은 0.01%씩 올랐다. 반면 광주, 대전, 충남은 여전히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울산의 경우 최근 조선·자동차 산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현재 16주 연속 매매가격지수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는 지방 신흥주거지의 상승세는 두드러진다. 신흥 주거지 개발은 수많은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아파트, 교통, 교육, 상업 등의 사실상 신도시 수준의 다양한 개발들이 이뤄져 '미니 신도시'로 통하고 있다. 다른 곳보다 주거만족도가 월등히 높고,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 중심지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지방 신흥주거지 최고가 경신 ‘속출’ 

대표적으로 전북 전주 에코시티의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는 전주를 대표하는 신흥주거지 단지다. 이 단지의 전용 84㎡는 이달에 7억5900만 원(32층)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84㎡ 또한 6억5500만 원(30층)에 실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울산 남구 야음동 일대 역시 신승주거지 개발 기대감으로 지역가치가 오르고 있다. 특히, 선암호수공원 주거개발권역에서는 현재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대규모 신흥주거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주거지 개발에 힘입어 최근 울산 남구의 주거 가치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울산 남구는 올해 11월 2주차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서 102.04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0.15% 오르며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약 시장에서도 신흥주거지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0월 울산 남구 무거동 소재 ‘한화포레나 울산 무거’가 총 54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5427명이 청약 접수해 평균 10.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울산 최다 청약 건수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가 846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약 5000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5.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불당지구와 아산탕정지구를 연결하는 신흥주거지로 평가받는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에 자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유망 신흥주거지 새 아파트 관심

아이에스동서는 11월 울산 남구 야음동에서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울산 선암호수공원 주거개발권역에 자리한 아파트로, 주변에 약 5000세대 규모의 신축 아파트 개발사업과 야음 8·10·13지구 등 다수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울산 도시철도 2호선이 정차하는 야음사거리역(계획)이 반경 약 500m 거리에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야음초등학교가 단지 인근에 위치하고, 야음중학교와 대현고등학교 등 다양한 학군들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을 대표하는 학원가인 옥동과 대현동과의 거리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389-49번지(1단지)와 388-7번지 일원(2단지)에 위치하며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 84㎡·102㎡ 310세대,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전용 59㎡·84㎡ 210세대로 총 520세대다.

충남 천안시 청당동에서는 두산건설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이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일대는 청수지구를 비롯해 청당지구, 새텃말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해당 개발이 완료되면 1만3,000세대를 수용하는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하철 1호선 천안역과 KTX·SRT 천안아산역이 가깝다는 점도 주목된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은 전용 84㎡ 1,20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서는 세영건설이 ‘송천 아르티엠 더 숲’ 전용 84㎡ 총 244세대를 분양 중이다. 전주 대표 신흥주거지 에코시티가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또 인근에 3,000여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 개발이 예정된 천마지구도 있다. 이에 따라 두 신흥주거지의 수혜를 누리는 곳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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