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경기 성남 분당구에서 전용 84㎡ 아파트가 26억 원을 넘는 가격으로 분양에 나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가격은 현재까지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시장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이자 인접 지역인 용인 수지의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더샵 분당티에르원(느티마을 3단지 리모델링)’은 전용면적 84㎥ 일반분양가를 최고 26억 84000만원에 책정했다. 이는 지금까지 분당에서의 최고 분양가다. 이 단지는 총 87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02가구(전용 66~84㎡)를 일반애 분양한다. 1기 신도시에서 리모델링 단지가 분양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당 아파트는 실거래가도 상승 중이다. 국토교통부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현동 ‘시범한양’ 전용 84㎡는 10월 18억8,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고 △‘삼성한신’ 전용 84㎡는 21억8,500만 원에 손바뀜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매 시장도 과열 분위기다. 판교봇들마을 3단지 전용 84㎡는 지난 10월 첫 경매에서 18억5,999만 원에 낙찰되며 시세를 뛰어넘었다. 지난 6월 신고가(17억5,000만 원)보다 1억 원 이상 상회한 금액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번 분당의 아파트값 상승이 용인 수지 아파트값 15억원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분당이 오르면 수지가 65% 수준으로 따라간다는 이른바 ‘65% 커플링 룰’이 오랫동안 통용돼왔다"며 "분당의 가격 상승세는 재건축 호재, 공급 가뭄 등 이슈로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다음 주자인 수지로 옮겨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와 강남의 풍부한 일자리를 배후에 둔 동일 생활권이자 분당의 인프라를 공유하는 범분당 주거벨트를 이루고 있어 분당 집 값과 수지 집 값의 키 맞추기 장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R114(랩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수지 아파트 가격은 분당의 65.8% 수준을 꾸준히 유지했다. 분당 84㎡ 분양가가 26억 원을 돌파한 만큼, 판교와 강남의 풍부한 일자리를 배후에 둔 동일 생활권이자 분당의 인프라를 공유하는 범분당 주거벨트를 이루고 있는 수지 역시 15억~16억 원 선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 84㎡는 9월 15억3,000만 원에 거래되며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
수지 분양시장도 ‘후끈’…수지자이 에디시온에 관심 집중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공급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지금이 수지에 진입할 적기라고 판단한 3040세대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가 이전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공급 부족도 가격 상승 기대감을 키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분당·수지에서 공급된 신규 아파트는 1700가구에 불과하다. 신축이 귀한 시장에서 1군 브랜드, 역세권, 명문 학군을 갖춘 수지자이 에디시온은 ‘대체 불가 매물’로 평가받고 있다.
수지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과거 분당 집값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수지로 눈을 돌렸던 패턴이 재현되고 있다"며 "특히 수지자이 에디시온은 역세권 입지에 명문 학군을 끼고 있는 핵심 입지인데다, 오랜만에 공급되는 1군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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