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고도근시로도 이어져...정기검진이 최선의 예방법

산업 |김윤진 | 입력 2025. 10. 31. 09:49
밝은신안과 고석진 원장
밝은신안과 고석진 원장

|스마트투데이=김윤진 기자| 눈의 피로가 쉽게 오거나, 글자가 일그러져 보이는 증상은 단순한 시력 저하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반복된다면 망막 중심부 기능이 손상된 ‘황반변성’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근시가 심한 사람은 노화가 아니더라도 황반변성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고도근시는 안구 길이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망막이 얇아지고, 중심부인 황반의 구조가 약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안경이나 렌즈로 시력 교정이 가능하더라도, 안구 형태 자체의 변화가 지속되면 망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진행되면 황반에 출혈이나 위축이 발생해 중심 시야가 흐려지는 ‘근시성 황반변성’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세해 눈의 피로나 일시적 흐림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진행되면 중심부가 번져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 보이는 변시증, 시야 한가운데가 검게 가려지는 중심 암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야 중심이 사라지면 운전이나 독서가 어려워지고, 일상생활에도 큰 제약을 준다.

이러한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려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적이다. 일반 시력검사만으로는 황반의 미세한 손상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저검사나 빛간섭단층촬영(OCT) 등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근시가 심한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1회 이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병의 형태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나는 습성 황반변성은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주사 치료를 통해 혈관 생성을 억제하고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반면 건성 형태의 경우에는 특별한 약물치료보다 병의 악화를 막는 관리가 중심이 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자외선은 망막 세포를 손상시키는 주요 원인이므로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하며, 장시간 근거리 작업 시에는 20분마다 20초간 먼 곳을 바라보는 ‘20-20-20 법칙’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흡연은 망막 혈류를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피해야 하며, 루테인·제아잔틴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섭취도 권장된다.

황반변성은 나이만의 문제가 아니다. 근시가 심할수록 망막 손상 위험이 커지는 만큼, 시야 흐림이나 중심 시력 저하 같은 초기 신호를 놓치지 말고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과 치료에 나서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밝은신안과 고석진 원장은 “고도근시는 단순한 굴절 이상이 아니라, 망막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진행성 질환으로 봐야 한다”며 “근시성 황반변성은 시력 손상을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진과 꾸준한 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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