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대형 아파트 ‘희소가치’ 급등…5년 새 가격 12%↑

건설·부동산 | 이재수  기자 |입력

지방에서도 수요자들 선택은 중대형...거래량 작년 대비 9.5% 증가

제공=부동산R114
제공=부동산R114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최근 5년간 지방(수도권 제외) 아파트 시장에서 중대형 평형의 몸값이 크게 오르며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공급이 부족해 희소가치가 부각되면서 고액 자산가들의 적극적인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방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6.82% 상승했다. 면적별로는 전용 60㎡ 이하가 2.11%, 전용 60㎡  초과~85㎡ 이하가 5.44% 올랐다. 반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12.22%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시장에서도 중대형 타입의 선전이 눈에 띈다. 올해 1~8월 지방 아파트 가운데 전용 85㎡ 초과~135㎡ 이하 거래 건수는 총 1만4,0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802건)보다 약 9.5% 증가했다. 반면 전용 85㎡ 이하 거래는 1.4% 증가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지방 중대형 아파트가 희소성에 자산가 중심의 실수요가 이어지며 가격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지방 입주 물량 중 전용 85㎡ 초과는 5만814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80만9267가구)의 7%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속에서 분양시장에서는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쉽게 찾아볼 수 있따. 올해 1월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더샵 라비온드’ 전용 117㎡A형은 57가구 모집에 2417명이 몰리며 평균 4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청주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메트로’ 전용 116㎡A형은 47.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3월 천안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전용 105㎡형은 61.26대 1로 완판됐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고액 자산가들은 자신들이 맘에 드는 물건이라면 적극적으로 구입에 나서는 편이다. 이들 덕분에 중대형은 수요가 탄탄하지만 공급이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게 나타난다”라며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어 시장이 더 회복이 된다면 향수 가치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븐 서산 투시도
트리븐 서산 투시도

이달에도 지방 곳곳에서 중대형 평형을 포함한 분양이 잇따른다. 충남 서산시에서는 ‘트리븐 서산’이 분양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시공을 맡았으며, 전용면적 84㎡부터 98㎡, 110㎡, 128㎡까지 다양한 중대형 면적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10개동, 총 829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하이엔드 감성을 담은 인테리어가 적용돼 차별화된 주거 수준을 누릴 전망이다.

GS건설은 대전 유성구에 '도룡자이 라피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4개동, 전용면적 84~175㎡, 총 299가구 규모다. 전가구의 53% 이상이 85㎡ 초과 중대형 타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경북 영주시에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영주 더리버’가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7개 동, 총 445세대 규모이며, 지역 내 공급이 드문 전용면적 84·99㎡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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