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GS리테일이 반려동물 커머스 어바웃펫을 매각한다. 반려동물 커머스를 정리하는 수순이다.
GS리테일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어바웃펫에 대한 채무 200억원의 면제를 결의했다. 우선 170억원을 면제하고, 추후 나머지를 면제한다.
채무 면제는 어바웃펫 주식 매매거래의 선결조건 이행 차원이다. 즉, 어바웃펫 매각이 막바지에 접어든 셈이다.
GS리테일은 어바웃펫 지분 66.2%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전량 매각한다.
반려동물 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의 창업자에게 매각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값을 받기 보다는 상당히 낮은 가격에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GS리테일 입장에서는 사실상 철수 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말 경영 일선서 물러난 허연수 부회장 시절 플랫폼 스타트업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했다. 반려동물 커머스도 그중 하나였다.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전문 커머스는 부재한 가운데 승산이 있다고 본 것이었다. 이에 펫프렌즈를 사모펀드와 함께 인수했고, 어바웃펫(인수 당시 펫츠비)을 별도로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SBS와 네이버를 주주로 끌어들이고, 반려동물 대표 프로그램 SBS '동물농장'의 진행자 신동엽을 내세워 대대적 마케팅을 펼쳤으나 전략은 먹혀들지 않았다. 결국 수년째 손실을 내는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지난 2023년 364억원 매출에 19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엔 284억원 매출에 159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외형마저 줄었다.
수년 간 적자가 누적된 탓에 지난해 현재 전액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다. 자산 149억원에 부채 214억원, 자본은 마이너스 64억원이었다.
한편 GS리테일이 30.1% 지분을 보유한 펫프렌즈 역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171억원 매출에 72억원의 적자를 냈다. 2023년에는 1030억원 매출에 171억원의 적자를 냈다.
다만 어바웃펫에 비해 재무 상황은 나은 편이다. 작년 말 현재 자산 337억원에 자본 247억원, 부채 9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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