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올해 상반기 지방 아파트 공급 물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지방 아파트 시장에 '신축 가뭄'이 심화되고 있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방 아파트 공급 물량은 (특별공급 제외 기준)은 1만594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8728가구) 대비 약 59% 감소한 수치다. 10년 전인 2015년 상반기(6만7718가구)와 비교하면 무려 76.4%나 줄었다. 지방에서 상반기 기준 1만 가구대 공급이 이뤄진 것은 지난 2023년 상반기(1만7024가구)와 올해 두차례 뿐이다.
지방 주택 공급 감소는 인허가·착공·준공 등 전반적인 공급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방 주택 인허가는 6만4497가구, 착공은 3만7516가구, 준공은 10만456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32.8%, 17.7% 가 줄었다. 이는 주택 공급 '파이프라인' 전체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방 공급감소의 주된 이유 중 하나로 주택 공급 정책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의 공급이 위축된 것을 꼽는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의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졌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불안정성도 건설사들을 위축시키고 있다. 고금리 여파로 PF 대출 금리가 높아지고 대출 자체도 어려워면서, 건설사들은 신규 사업 착수보다는 기존 사업 안정화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PF 규모가 작고 위험도가 높게 평가돼 자금 조달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 '얼죽신'은 '하늘의 별따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방에서 새 아파트 구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공급이 줄어들면 희소성이 높아져 기존 신축 아파트의 가치가 오르고, 이는 곧 무주택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건설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분양가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지방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신규 분양단지는 대형 브랜드뿐 아니라 주거 여건이 좋은 입지에서 공급돼 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건설은 경상북도 구미시 광평동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를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372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52㎡P 40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구미 첫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로 공급되는 이곳은 인근 송정초·송정여중이 도보권 내에 있어 안심 통학이 가능하며 광평중·금오고 등 인근 학교들과도 가까워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 송정동 핵심 상권과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개소와, 은행·카페 등 근린 편의시설이 인접한다.
현대건설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를 이달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 동, 전용면적 50~121㎡ 총 1,068가구 규모로 이 중 30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사직초, 사직여중, 사직중, 사직고 등이 도보권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산지하철 3호선 사직역 주변의 사직동 학원가와 아시아드대로 학원가 등이 가깝다.
한화 건설부문은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 일원에서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가구로 조성된다. 무거동 중심 입지에 위치해 옥동·신정동 등 주요 생활권과 울산대공원·현대백화점·법원·대형마트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삼호초·옥현초·삼호중 등의 학교시설과 병원·마트도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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