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학세권’ 단지, 부동산 시장 핵심 수요층 3040에 인기

글로벌 | 김윤진  기자 |입력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 투시도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 투시도

|스마트투데이=김윤진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초학세권’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자녀 교육 여건을 중시하는 30~40대는 예전부터 부동산 시장의 핵심 수요층이었지만, 최근 이들의 시장 내 비중이 한층 높아지면서 초등학교와의 거리가 단지 경쟁력과 미래가치의 중요한 잣대로 부상하고 있다.

◆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초학세권’

실제 초학세권 아파트의 청약 성적은 두드러진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반경 300m 내 초등학교(예정 포함)를 두고 있었으며, 이들 7개 단지는 총 119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만9559명이 몰려 평균 10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나머지 3개 단지는 총 1071가구 모집에 7만9425명이 지원하며 평균 74.16대 1의 경쟁률에 그쳐, 초등학교 인접 여부가 청약 경쟁률에 뚜렷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사례로, 올해 7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일원에서 분양한 ‘오티에르 포레’는 4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7525명이 몰려 평균 68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수도권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이 단지는 반경 200m 내 경일초가 위치한 초학세권 입지로 눈길을 끌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4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에서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A7)’는 1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668명이 지원하며 지방 분양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인 109.66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2027년 개교 예정인 내곡3초(가칭)가 불과 200m 거리에 있어 분양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 3040 아파트 매매거래 비율, 2년 연속 증가세

업계에서는 이러한 초학세권 선호의 배경으로 어린 자녀를 둔 3040세대의 영향력을 우선 꼽는다. 부동산 시장의 핵심 수요층인 30~40대의 영향력이 최근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건수 중 30~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약 46.44%에서 △2023년 52.4% △2024년 52.82%로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30~40대 매매거래건수는 총 15만1002건으로, 전체 매매거래건수(28만1537건)의 약 53.63%에 이른다.

이에 초등학교 인접 단지의 매매가격도 전국적으로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18년 8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서원초·원명초 인접 입지로 호응을 얻으며 올해 7월 45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 롯데캐슬(‘15년 1월 입주, 564가구)’ 동일 평형도 용소초 도보 5분 거리 입지를 기반으로 7억6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1월 대비 반 년 만에 6500만원이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학교 주변으로는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초등학교가 가까운 단지가 선호되는 이유 중 하나”라며 “부동산 시장 내 학부모 세대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초교와의 거리는 단지 경쟁력과 미래가치에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 등 연내 분양

이러한 가운데, 초등학교가 가까운 학세권 단지들의 연내 분양이 예고돼 수요자 이목이 집중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일원에서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8㎡ 총 122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민간임대 물량을 제외한 1038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신설 예정된 초등학교와 맞닿아 있으며, 도보 5분 거리에 오성고가 위치해 통학이 편리하다. 그 외 성성중, 두정중, 두정고 등도 가까우며, 단지 반경 2km 내에 두정동 학원가도 자리한다. 단지 인근으로 이마트(천안서북점), 롯데마트(성성점), 코스트코(천안점), 신세계백화점(천안아산점) 등 쇼핑 시설이 위치해 이용이 편리하며 단국대학교 병원 이용도 수월하다. 성성호수공원을 비롯해 노태산, 노태근린공원 등도 가까워 자연 환경 또한 우수하다. 아울러 단지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성역(가칭)이 가까이 위치한다. 향후 부성역이 개통될 경우 도보로 역을 오갈 수 있어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KCC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일원에 조성되는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을 통해 ‘오퍼스 한강 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84~99㎡ 총 1029세대 대단지로 조성되며,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을 비롯해 유∙초∙중교가 단지 바로 앞에 조성돼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이 가능하다. 계약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해 수분양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