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영업손실 3978억…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에 적자 지속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삼성SDI 기흥사업장
삼성SDI 기흥사업장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삼성SDI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조1794억 원, 영업손실 3978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다만 영업손실 폭은 전 분기 대비 8.4% 줄었다.

주력인 배터리 부문의 매출은 2조9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줄었고, 영업손실은 4308억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ESS(에너지저장장치)와 BBU(Battery Backup Unit) 매출은 증가했지만,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 분기 수준의 매출에 머물렀다. 고정비 부담과 관세 영향에 따른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형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손실 규모는 일부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21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0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OLED 소재 판매 확대와 반도체 웨이퍼 생산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삼성SDI는 상반기 동안 전기차 및 ESS 부문의 수주 활동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와 프리미엄 전기차용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유럽 지역에서 LFP 및 NCA 각형 배터리 프로젝트 수주 협의도 지속 중이다.

ESS 부문에서는 국내 1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다수 프로젝트를 확보했으며, 미국 내 전력용 ESS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체결해 오는 4분기부터 현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하반기에는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수익성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은 미국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인 SPE(StarPlus Energy)의 라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요 변화 영향을 최소화하고, 각형 LFP 등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ESS 부문은 국내 전력망 안정화 프로젝트를 통한 매출 확대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비중 증가 및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해 전력용 LFP와 UPS용 초고출력 배터리 수주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소형 배터리 부문은 BBU용 고출력 배터리와 신규 탭리스 원통형 배터리 출시를 통해 전동공구용 수요를 공략할 예정이다.

전자재료 부문 역시 OLED 및 반도체 소재 수요 증가세에 맞춰 적기 공급과 신제품 진입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핵심 사업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실적 회복과 중장기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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