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23개월 만에 감소… 수도권 중심 주택거래 회복세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출처=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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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악성 미분양'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3개월 만에 줄어들었다. 준공후 미분양을 포함한 전체 미분양 주택수도 감소해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지지만 일부에서는 '수요 회복' 보다는 분양감소에 따른 자연적인 조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6월 말 기준 6만3734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6만6678가구)보다 4.4% 감소한 수치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만6716가구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미분양 물량 중 수도권이 1만3939가구로 전월대비 8.9%(1367가구) 줄었고, 지방은 4만9795가구로 전월(51372가구) 대비 3.1%(1577가구) 감소했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이 4396가구로 전월대비 4.8%(220가구) 줄었고, 지방은 2만2320가구로 전월비 0.3%(77가구) 소폭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매매 거래가 늘면서 준공 후 미분양도 다소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주택 매매거래 건수는 4만2967건으로 전월(2만8703건) 대비 49.7%나 급증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반 미분양 주택 문제가 해소되기 까지는 상당히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분양 감소는 수요 증가보다는 공급 위축에 따른 착시일 가능성이 크다”며 “악성 재고가 해소되기 위해선 실수요자 중심의 구매 심리 회복과 안정적인 금융 여건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6월 주택공급 지표는 수도권을 줌심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1% 증가한 2만8018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은 1만3792가구로 53.3%나 증가했다. 서울은 3569 가구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누적 기준으로 놓고 보면 무려 73.8%가 증가했다.

착공 실적은 증가세가 더 뚜렷했다. 수도권 착공은 2만 416가구로 전년 대비 152.1% 급증했고, 서울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079가구가 착공했다. 다만 지방은 같은 기간 8832가구로 전년 동월(1만2614가구)대비 33.0% 줄었다. 지장의 누적 착공 실적은 3만7516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 5만5801가구 대비 32.8%가 줄었다.

상반기 분양은 총 6만7965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9.6% 감소했다. 서울 6월 분양은 946호로 56.1% 급감했고, 상반기 누적으로는 8231가구 분양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다. 수도권 전체 6월 분양은 883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0.8% 줄었다.

출처=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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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물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6월 수도권 준공은 2만212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2.2% 증가했으며, 서울은 9178가구로 196.1%나 급증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1만7994가구로 11.7% 감소했다.

거래 시장에서는 서울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7만3838건으로 전월보다 17.8% 증가했고, 수도권은 32.8%, 서울 아파트는 49.8% 급증하며 거래 활성화 조짐을 나타냈다. 반면 전월세 거래는 4.1% 감소해 매매와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중심으로 착공과 준공이 늘면서 단기적으로 공급 여력이 회복되고 있지만, 실제 시장 반영은 분양과 거래에서 엇갈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지방 미분양 주택이 해소되지 않가 공급만 늘 경우 시장의 불안정성은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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