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플랫폼 SSG페이·스마일페이(이하 쓱페이)를 매각협상이 최종 중단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신세계그룹에 쓱페이 인수를 위해 진행하던 협상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당초 인수금액과 인력승계등 구체적인 부분까지 세부협상이 이뤄졌지만 카카오 본사차원에서 제동이 걸리며 협상이 전면 백지화 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 협상 무산으로 타격을 입은 쪽은 신세계그룹이다. 신세계는 쓱페이 사업 매각을 위해 물적분할까지 마쳤지만 카카오페이의 일방적인 통보와 그동안 쏟은 시간과 자원만 낭비하게 됐다.
특히 이마트(45.6%)와 신세계(24.4%)가 공동 보유하고 있는 쓱닷컴의 지분을 이마트 측이 전량 인수함으로써,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의 계열 정리를 마무리 짓겠다는 복안이었지만, 간편결제 매각 차질로 관련 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단독 플레이'가 본사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부터 542억건(누적 4045만명)에 달하는 고객 신용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중국 알리페이에 넘긴 사실이 지난해 금융감독원 현장검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 이어 금융위원회의 처분도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 사업 분야에서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각 사의 전략적 방향성 변화를 고려해 논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기업 밸류에이션 등 주요 조건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카카오그룹의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전략 방향 변화 등에 따라 협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간편결제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독자 성장을 추진하고, 커머스와 페이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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